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트니스 큐레이터 Dec 03. 2020

홈트 할 때 알아야 할 주의사항


대부분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은 동작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하고 해당 부위의 근육은 잘 움직이고 있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저 운동했더니 땀나고 힘들면 뿌듯해합니다. 이렇게 막연하게 유튜브 동영상이나 운동 관련 책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령 스쿼트는 하체를 비롯한 전반적인 몸의 관절을 활성화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그러나 서 있을 때 무릎이 몸통 안쪽으로 모여 있는 사람에게는 스쿼트 동작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앉을 때마다 무릎이 불안정하게 되어 몸의 밸란스가 완전히 흐트러져 무릎뿐 아니라 허리까지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쿼트 보다는 런지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스쿼트가 좋은 운동이고 효과를 많이 보았다는 소리에 자신도 따라 하게 되죠.


스쿼트 동작



런지 동작


최근 모바일 트레이닝을 받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센터에 가서 운동하기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또는 시간상으로 부족한 경우에 손쉽게 운동을 할 수 있죠.


다행히 운동 동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피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알려 주는 경우는 참으로 친절하고 믿을 만한 트레이너입니다. 그러나 그런 설명 없이 현란한 운동 동작을 선보이며 10세트 이상 따라 하라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마세요. 자신만 손해입니다. 몸을 혹사하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동영상이나 운동에 관한 책을 보고 동작에만 치우쳐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것은 피해야겠지만, 홈 트레이닝을 하고자 마음먹은 김에 운동에 관련된 서적을 챙겨 보면서 근육에 대한 가이드를 잘 받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왜 가슴 운동과 등 운동을 하는 데 팔을 사용할까요?


그것은 가슴근육과 등 근육이 팔에 붙어 있기 때문이죠. 또한, 겉 근육이 하는 일과 속 근육이 하는 일을 숙지하고 둘 다 운동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공부를 통해서 지식을 섭렵해야 합니다. 그러면 함부로 운동 동작을 따라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운동과 근육에 관한 서적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카페가 있는데요, 비전문가로 구성된 운동하는 직장인의 모임입니다. 이 카페 멤버는 정규적으로 모여 운동에 관한 스터디를 합니다. 운동 생리학을 비롯하여 재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다양합니다.



함께 하면 운동이 즐겁습니다


또한, 홈 트레이닝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운동일지나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다소 귀찮고 힘들지라도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꼭 필요하거든요.


가령 식사일지와 운동량을 한 달간 기록하고 체성분을 검사하거나 체중과 줄자로 허리둘레를 쟀을 때 지방량과 근육량의 유의한 변화가 있었다고 가정해 보죠. 그럼 한 달간 식사 조절을 어떻게 했으며 운동량은 어느 정도였는지 기록이 되어 있으니 그 내용을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다음 달에도 동일하게 진행하거나 욕심을 내어 식사량을 줄인다든지, 운동량을 좀 더 늘려야겠다는 아웃라인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관리를 하면 왠지 뿌듯함과 함께 성취욕도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혼자 집에서 운동하는 것은 참으로 지루한 과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큰마음 먹고 사이클 혹은 러닝머신을 샀지만 한 달이 지나서 그저 빨래 건조대로 사용하는 용도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러한 작심삼일을 겪지 않으려면 위와 같이 스스로 공부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도 필요할 듯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동도 때론 슬로우 템포가 필요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