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때 물어야 할 여덟 가지

배우자와 여덟 번의 데이트를 새로 한다면

by 제비

이 책은 관계치유의 대가 존 가트맨 박사가 최근에 발간한 신간이다. 존 가트맨 박사는 워싱턴 대학교 심리학 명예교수이며 수천 커플의 상호작용을 직접 관찰하는 방식으로 결혼의 안정성 및 관계 분석을 연구한 유명한 분이다. 가트맨 박사는 일반 가정집과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실험실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한 후 커플을 초대해 아침부터 밤까지의 모든 일상 생활을 촬영했다. 촬영에 동의한 커플들은 평균 45분 후에는 본인들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평소의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했다고 한다.


가트맨 박사는 수천 커플의 비디오를 면밀히 분석해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커플과 불행한 관계를 유지하거나 결국은 이혼하는 커플의 차이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커플이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관계에 대한 공식을 수학 공식처럼 만들어 발표하였다. 가트맨 박사가 연구한 내용은 현재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자 하는 부부들의 지침서가 되고 있고 부부 상담 치료의 기본 이론이기도 하다. 그런 가트맨 박사가 이번에 발간한 신간은 결혼 전 예비 부부들을 위한 도서지만 이미 결혼한 부부들에게도 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영감과 통찰을 주는 좋은 도서이다. 원서 제목은 “Eight Dates”-여덟 번의 데이트라는 의미이다.


가트맨 박사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부부라면 다음 여덟 가지 주제를 가지고 깊이 있는 대화를 꼭 하고 나서 결혼에 임하라고 권장한다. 가트맨 박사가 제시하는 여덟 가지 주제는 1)신뢰와 헌신 쌓기 2)갈등 관리 3)섹스 4)일과 돈 5)가족 6)놀이와 모험 7)성장과 변화 8)꿈에 대한 지지이다. 책의 서두에 가트맨 박사도 밝혔지만 이 여덟 가지 주제는 꼭 예비 부부만의 주제는 아니다. 이미 결혼한 부부에게도 또는 이혼을 했지만 우리가 왜 이혼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한 부부에게도 아니면 꼭 혼인 관계를 맺고 있지 않고 동거 중인 커플이나 심지어 동성 커플에게도 유용한 내용들이다.


책에는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매우 실용적인 지침들이 정말 많았다. 우선 뚜렷한 여덟 가지 주제를 제시했다는 것부터가 이미 매우 명료한 지침이 되어주고 각 주제별로 서로 해야 하는 질문과 피해야 하는 질문, 그 질문에 답하는 바람직한 태도와 잘못된 자세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준다. 실제로 가트맨 박사와 그의 동료들이 만났던 많은 커플들의 사례가 적절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 중 가장 획기적이라고 여겨졌던 부분은 사랑은 감정이 아닌 행동이라는 내용이었다. 사랑은 감정인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사랑이 전달이 안된다. 사랑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말이나 행동이 진짜 사랑이다. 우리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사랑을 위해 치뤄야 하는 값은 완벽함이 아니라 오직 연습뿐이라는 가트맨 박사님의 지적에 깊은 깨달음이 온다.


이 책을 읽었으니 이제 연습을 해야겠다. 올바르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과 바람직하게 사랑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연습해야겠다. 행복한 부부 관계는 개인의 건강과 성장과 성공에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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