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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완 Feb 25. 2023

사랑할수 밖에 없는

너로인해 고마워 할수밖에

하루종일 나가 있어야 해서 일찍 짧게라도 산책을 하고 서둘러 나왔다.

서둘러 나와 발걸음을 옮기고 엄마는 엄마의 바쁜 일정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느껴지지 않았다.

엄마가 자주 앉아있는 책상에도 가보고

하루종일 서있으면서 나에게 맛있는 것도 주는 부엌에도 가보고

엄마가 앉아서 읽는 소파에도 앉아봤다.

엄마 냄새는 나는데 신기하게 엄마가 안보인다.

창밖을 보다보면 어느새 “구리야” 라고 말해줄것 같아 창문을 한참 보다가

그냥 잠을 자러갔다.

자고 나오면 엄마가 와 있을꺼야..

분명 아침에 엄마가 여기로 나갔다 같이 왔는데… 엄마가 여기로 먹혀버렸나?

엄마내놔… 멍멍멍

아무래도… 찾으러 가야할것 같다.

분명 엄마는 위험에 처했을지 몰라..

아니면 엄마는 가고 싶은데 누군가가 못가게 막고 있으면 내가 ‘앙’ 하고 물어줄꺼야.

하지만 저 문을 통과할수 없으니…

엄마가 없으니 심심하다… 분명 집에 엉아도 있고 아빠도 있는데… 왜 이렇게 심심하지?

엄마는 공놀이도 자주 해주고 옆에서 ‘사랑해’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엄마가 소파에 앉아있으면 엄마 책읽는거 방해도 하고 너무 좋은데..

아빠랑 엉아들은 방에서 나오지 않고… 내가 있는건 알고 있겠지?

구리 심심하다고요~’

어!!!!!!!!!!!!


엄. 마. 다….

엄마가 며칠만에 나타났다…(싫은 하루인데.. 강아지는 4시간이 하루라고 느낄정도로 길게 헤어졌다고 한다)

엄마~~~ 도대체 어디갔다 온거야.. 엄마가 보고 싶었다고.. 나 안보고 싶었어?

뱅글뱅글 엄마곁을 돌았다..

엄마는 며칠만에 나타나서 미안한지 내가 좋아하는 개껌을 가지고 왔다.

이래서 엄마가 좋다니까.’ ‘엄마최고’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주는것은 다른거 같다.

다 너무도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도 기다림의 표현도 다른것 같다.

강아지도 아이도 남편도…

사랑은 하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표현하는 것에 무뎌지고 당연히

무뎌지다보면 어느샌가 더 표현을 안하게 되는것 같다.

사랑하는 것은 입으로, 몸으로 표현해야 더 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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