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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완 Jun 14. 2023

지랄총량의법칙

인생의 변곡점

우리는 자기 몸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척수는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내면과 외부 세계의 관계를 조율한다. 감각은 끊임없이 외부 정보를 걸러내면서 주변 환경을 줄곧 세심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렇듯 몸이 제공하는 실마리를 읽어내 직감을 해독하는 법을 배우면,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감각, 내면세계와 더 강하게 연결될수록, 자기만의 길을 알아내고 그 길로 가는것이 수월해진다.  -어른의 중력.




내면의 세계와 더 가까워 지려고 하는걸까?

중추신경계와 시냅스의 연결이 서툰걸까?

언제쯤이면 평행선의 두 선이 합을 이루며 바라지는 것처럼

팽팽한 선위를 걷는 외발타는 중심을 잡는것처럼  한곳을 집중하며 몰입할수 있을까?


오늘도 여전히 궁금증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누구랑 이야기하는거니?”

“정말 네가 원하는게 뭐야? 지금이 아니여도 괜찮아. 말좀해봐”


꼬일대로 꼬여버리거나 출렁이는 파도처럼 서로 합도 맞추어지지도 않고

엉망진창인 연주처럼 각자의 소리로 시끄러운 엉망진창연주를 하는 악대같기도 하다.


사춘기와 갱년기를 보내는 가정은 모두다 이런걸까?

살면서 무엇을 닳고 무엇을 쌓아가야 할까?

인생의 시기가 정말 있는걸까?


평생을 배워야 하는시기인데 이른시기에 자신의 진로를 정하며 지금당장이 아니면 안돼라고 말할수 있을까?

아이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이 시기에 무조건 “지금!”이라는 이시기가 어렵고

부모는 어쩔수없이 “지금”이라는 이시기가 어려운것 같다.

흔히들 사춘기를 겪는시기라던 중학생시절 인생의 크나큰 시련을 겪느라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회복에만 취중했던 아이.

그래서 더 잘 견뎌주고 대견했던 부모.

하지만 인생의 변곡점은 누구도 피해갈수 없고, 누구나 찍고 넘어가야 하는 곳인것 같다.





“내가 아는분은 60인대도 아직도 지랄총량을 채우느라 난리도 아냐.”

“정말 그런법칙이 있어요?”


아이의 고민상담을 하다 갑자기 해준 말에 이런법칙도 있구나…라는걸 알게 되었다.

사랑니는 평생에 한번은 나고 뽑아야 하는것 처럼 사춘기도 평생에 한번은 꼭 거쳐가야 하는거구나.

지랄총량의 법칙

그 수치는 얼마일까?

바람에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배꼽이 빠지도록 웃는 시기, 시시각각변하는 감정의 변화, 어느때든 분출하는 화와 어느때든 자기만의 굴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시기.

사는데 버거워 지랄총량의 법칙도 모르고 살아온 나는 이런게 꼭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지나온것 같다.


“어차피 해야하는거면 이른시기에 하고 빨리 지나가자. ”


대신 살아줄수도, 대신 해줄수도 없는 아이 각자의 삶에 내가 할수 있는거라곤 그냥 눈감고, 마음열고, 끼니 챙겨주는거, 기다려주는것 밖에 없는것 같다.


이래서 어른들이 되가는길이 참 어려운 거구나. 어른이 되는 과정의 총량의 법칙은 무엇일까?


“인생의 걸림돌이 나의 컨텐츠예요” 밀라논나의 말이다.

지랄총량의 법칙이 나의 컨텐츠가 될까? ㅎㅎ 웃어본다. 순서는 다르지만 둘째와 첫째의 총량을 채우기위해 지금의 나를 비우는 법칙을 실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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