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완 Jul 28. 2023

어쩔수없지

그래도 좋아

그렇게나 속을 섞이던 고등학교를 갔다.

고등학교가 뭐길래.. 이렇게 힘들게 가야하나?

때론 이게 뭐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러게 공부좀 하지.. 사춘기가 원망스러웠다.

3년을 꼬박 그렇게나 힘들게 하더니… 아이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였나 보다.

대안에 대안을 겪은후 가게된 학교…

‘그냥 네가 있는곳에서 즐겨. 그거면 돼’ 라는 마음이 들었다.

어디든 경험이 안되는 곳은 없고 쓸모없는 경험은 없으니 그곳에서도 네가 하고 싶은것, 찾고 싶은것, 웃을수 있고 보람되는 학교생활을 하기 바랬다.

어느덧 반년….

이렇게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었나..

탈탈털리며 간 고등학교에서 아이는 매일매일이 너무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냈다.

“엄마 !! 나 미국가도 되지?”

“응? 응“

이렇게 가게된 미국…

생애 첫 혼자만의 여행으로 아이가 아닌 나의 마음이 불안 불안하지만 아이는 기대가 찬 눈으로 매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잘하고 올꺼야.. 암… 분명… 그래도.. 걱정이…’

평소에도 자주 여기아프다 저기아프다 하던 아이는 잘 해내고 있었다.

장시간의 여행도 많은 프로그램에서도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곁에있으면 전화한통 없더니 바다건너가니 하루두번 전화 ^^

떨어져야 사랑을 느낄수 있나?

매일을 경험하고 새로운 꿈을 가지고 돌아온 짧고 굵은 일정.

“엄마~ 나 미국 다시갈꺼야”

“그래.. 가”

언젠가는 가겠지.. 네가 그렇게 품고 왔으니 분명 이모든 시간들이 너에게 보석을 캐낼수 있는 연단의 시간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목끝까지 차오르는 잔소리를 한숨 푹푹 쉬며 참아왔다.

이렇게 아이키우는게 어려워서야.. 보고있을수 없어 나만 보려 애쓰던 시기들이 서로에게 성장의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

고마워…

너의 나아갈 길..

너의 꿈이 어디로 어떻게 날개를 달지 모르지만 항상 응원할께

언제나 사랑해






작가의 이전글 미운오리세끼의 후일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