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른이그림일기

사춘기우울증 1편

by 스완

중학교 입학하는 시기에 갑자기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입학일정은 계속해서 미뤄지더니 결국은 한참이 지나 온라인으로 대체되어 아이들은 초등학생의 연속이라는 느낌으로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일상도 다르고 아이들의 분위기, 교과마다 달라지는 선생님이 다른데 아무것도 모른체

학교마당에서 교과서와 처음만난 담임의 마스크쓴 얼굴만 보게 되었다.

그렇게 우린 중학생 아닌 중학생의 시절을 벌써 3년째 맞이 하기 시작했다.

초등학교엔 시험이 없었는데 갑자기 시험도 생기고 수행평가는 뭔가요?.. 라는 아이의 말

2호는 1호와 달리 변하는 상황을 빠르게 인지 않지 못하고 천천히 받아들이고 천천히 대답하는 아이였기에

이 모든것들이 너무 어렵고 어리둥절 하기만 했다.

수업 후 “친구들의 모습은 어때?”라고 물으면 “몰라”

“수업은 이해되니?” “몰라”

그래도 수업을 직접할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가기 싫어”

“애들은 날 투명인간 취급해”

“난 살기싫다고”

“헉”


사춘기가 이렇게 심하게 되는걸까?

도대체 사춘기 호르몬이 내성적인 아이에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천천히 다가가는 아이에게 하루종일 어떤일이 있었길래 이런말을 하는걸까?


그날밤은 한숨도 못자고 왜 쉽게 가는일이 없는지 너무 속상해서 울고 또 울었다.

살뜰이 살핀다고 살폈는데 아이들은 성향과 기질이 달라 그리고 나와 성별이 달라 어디서 어떤 마음을 먹는지 알수 없었다..

가끔씩 아이의 모습을 살피던 나는 아이가 돌아오는 현관에서 마주할때 아이와 대화를 하려 노력했고

잠자기전 “오늘은 행복한일이 뭐가 있었어?” “오늘은 힘들일이 뭐가 있었어?” 물어봤지만

어릴적 밝고 쾌활하던 아이와 달린 2호는 “없어.” “몰라”가 다였다.

애교많고 사랑많은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말을 할까..

그냥 다 내탓인거 같아 잠이 오지 않고 흐르는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고민고민하다 남편과 보건소에 심리상담이 있다는 걸 알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아이가 힘들게 “내 손좀 잡아주세요”라고 말한 그것처럼


아이와 난 떨리는 마음으로 상담센터에 찾아갔다…







#육아 #심리상담#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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