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른이그림일기

사춘기아이 우울증 2

by 스완

처음 찾아간 상담복지관이지만 입구부터 긴장하지 않게 편안히 대해주셨다.

어리둥절한 나와 아이는 “저….” 라고 쭈뼛거리고 있었지만..

“어서오세요.. 예약하셨죠?”

“네”

“그럼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


5분도 채 기다리지 않고 상담사분께서 나오셔서 편안하게 아이와 나를 대해 주시고 긴장한 모습이 가득한 2호는 긴장한 표정과는 다르게

상담분과 1시간 가량 상담을 했다.

상담문항은 공간을 분리해 여러가지 상담문항을 체크하고 혹여나 엄마가 있는곳에서 하지 못하는 말이 있을까봐

상담도 상담사와 아이만 따로 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다가오신 상담사님은


“아이가 많이 힘들었겠지만 얘기를 잘 해주었어요”

“아이는 성향이 따스한 아이인데 그것을 나누기엔 방법을 몰랐나봐요.”

“아이가 엄마가 형이 다쳐 병원에 오래있느라 엄마 힘들까봐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2호는 열이 펄펄 나는 아픈와중에도 “엄마~ 제가 아파서 미안해요. 저때문에 엄마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

이런말을 자주 했다.

“괜찮아.. 엄마는 언제나 2호 를 사랑하니까 당연히 곁에서 지켜줘야지” 라는 말에도 언제나 미안해 했다.

그러던 아이가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는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아파서 기운없다 소리치지도 못할 정도가 될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그렇게 “ 몰라” 만 했던걸까?



상담사님은 “너무 걱정 마세요. 아이가 다행이도 이렇게 도움을 요청한 것만으로도 잘 이겨낸 것 같아요” 라고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셨다.

그러면서 서류한장을 건네 주시며 상담을 많이 하는 것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서류에 있는 병원에 전화해 예약을 잡아보라고 하셨다.


‘언제 이렇게 많은 상담병원이 생겼을까?’ 우리동네에 많은 병원이 있었지만 이렇게난 많은 심리상담병원이 있는줄 알지 못했다.

“정말 많네요.”

“요즘은 많은 아이, 어른들이 필요로 하니까요. 빠른시일에 예약이 잡혔으면 좋겠네요. 상담후 한번 더 복지관에 방문해 주시면 좋을껏 같아요.”



우리는 1시간 30분 정도로 그간 알지못하던 새로운 곳을 경험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전화를 여러병원에 걸며 현실을 더 깨닫는 일이 일어났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병으로 아파하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학습장애와 코로나 블루가 있다고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




‘왜! 나만이런거야?’ 라고 한숨 푹푹 쉬던 며칠전이 미안해질 정도였다.

올해의 상담예약이 다찾다는 병원들이 있을정도로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음을.

그리고 나와같이 그런 아이를 보며 아파하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을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고 나뿐이 아니라 많이 있구나 라는 위로도 받게 되었다.



그날저녁 남편과 낮에 있었던 일을 나누다가 뉴스를 보니 나와 같은 내용의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여보 걱정하지만. 이제 알았으니 우린 그나마 다행일수도 있어. 다른것보다 우선순위로 아이를 보자” 라고 남편은 위로와 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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