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른이그림일기

사춘기 우울증 3편

by 스완


우리부부는 더 고민하지 말고 내아이를 위해 반려견 입양을 결정했다.

아이는 반려견을 1년전부터 입양하자고 했지만. 입양이 문제가 아니고 평생 같이 하는 가족을 드리는 일이라

저는 매번 이런이유, 저런이유로 아이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고 미루고 미뤘어요.

하지만 상담사도 어린 아이를 키우고 돌보며 2호의 마음이 회복될수도 있다고 말씀하셨기에 ‘지금의 고민이 내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거겠구나’하는 생각에

2호와 같이 동물보호협회로 찾아갔어요.

한시간이 넘는 거리지만 아이는 허리가 아프다고 가끔은 얘기해도 “괜찮아”라며 시끌벅적하게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저렇게 좋은걸 왜 자꾸 미뤘을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온다고 바로 해결될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함박웃음에 제마음의 근심이 사르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도 전적으로 2호에게 선택권을 주니 아이는 여러아이들중에 너구리를 닮은 이쁘고 깜찍한 아이를 선택했다.

“정말 이아이 아니면 안되겠어?”

“털이….. 아니다 2호가 좋다면 괜찮아.”


우리는 그렇게 우리의 막내 귀여운 포메라니안 구리를 데려왔어요.




그날이후

밤 늦도록 컴퓨터만 하고 방에서 나오지 않던 1호, 2호, 아빠까지…

예쁘고 귀여운 구리의 재롱에 밤이 늦었는지 모르고 구리의 눈높이를 맞추려 세명의 장정들이 거실바닥에 누워 구리를 부르고

예뻐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나날이 계속 되었죠.





며칠이 더 지나 2호의 상담일정일이 다가와서 아이가 하원하면 같이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물어봤다.

“2호야 오늘 **심리상담 받으러 가는날인데 준비하고 가자”.

“엄마~ 이렇게 기쁘고 행복한데 상담은 왜 받으러가?”

“상담은 마음이 힘들고 아픈사람이 받아야 도움이 되는거지.”

“진짜 안가도 돼?”


“엄마… 나~~~ 있지…”

“너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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