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른이그림일기

아낌없이 주는 사랑

by 스완


새벽1시.. 깨깽

새벽 3시 깨깽…

강아지(구리)가 갑자기 새벽에 자꾸 일어나 깨우니 얼굴가득 다크가 내려왔다.

내아이를 기를때도 예민한 아이들이라 잠을 자도 자는것 같지 않게 시간을 보냈는데 늦둥이 강아지로 인해 다시 육아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하

그래도 얼마나 어린시절 부모곁을 떠나 다른 가족을 만났으니 따스한 사랑으로 품어줘야지.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 잠좀 자자.’

한번은 모른척하고 일어나지 않았더니 조용해져서 ..’이번엔 그냥 자나보다..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잠을 잤다.

새벽4시30분..

촉이온다.. 뜨악!

거실에 나와보니 2호가 거실바닥에 잠들어 있었다.

“소망아 왜 여기서 자?”

“@#$%^@$&”

무슨소리지?

비몽사몽에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내가 잠을 잘꺼라 생각하던 그 시간에 사라져서 자기를 사랑하는 다음타자인 2호에게 가서 일어나라고 한 모양이다.





그새벽에 일어나 짜증도 내지 않고 구리와 놀아주고 잠에 취해 거실에 이불도 없이 기절해 버리다니…

너무 사랑하면 피곤한줄도 모르고 짜증도 내지 않는것이 맞나보다.. 엄마에겐 그렇게 소리소리 지르더니..

사춘기 중증인 2호는 툭하면 ‘됐어” “나가” “몰라” 이러더니.. 그렇게 원하던 강아지 구리에겐 언제나 한없이 주는 사랑






2호가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하는 것처럼 나도 두 아이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며 양육했지만 주는것보다 받는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당연하다 생각했나보다

가장 편한 엄마에게 그들의 감정을 아낌없이 퍼부었으니…

이제는 작은 생명체이지만 강아지 구리로 인해 가끔은 물어본다…

“엄마, 나도 이렇게 밤낮깨서 엄마에게 보챘어?”

“그럼, 엄마는 앞에는 2호 등에는 1호형이 항상 껌딱지 처럼 붙어있었어”

“ㅎㅎㅎㅎ 구리처럼?”

(지금 구리가 엄마에게 껌딱지 발밑사랑 실천중)

“그럼.. 구리처럼 잠잘때면 잠투정도 하고 심심하면 심심하다고 짜증도 내고 좋으면 좋다고 신나서 춤도 추고 .. 지금 2호가 느끼는 것처럼 그래도 그때 엄마는 그냥 좋았어.”

“뭐가? 난 이렇게 하루 잠못자서 힘들고 기운없는데?”

“이렇게 소중하고 어여쁜 너희들이 엄마에게 선물로 왔는데 왜 않좋아? 힘은 들지만 엄마 너무 감사하고 너희들 자는거 보면 언제나 미안하고 웃음짓고 그랬어”


2호는 구리를 양육하며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엄마는 그런 2호를 구리를 통해 다시 보고 어릴적 아이의 모습에 난 왜 더 잘해주지 못했나 반성하는 시간들이 계속 든다.

내리사랑이 이런걸지도… 그렇지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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