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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현 Mar 02. 2024

엄마는 빨리빨리 나가서 연애하고 결혼하라고 말했다.

나는 심히 어쩔 줄을 몰라... 아 울고 싶다.

나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

갑자기 어머니 연애요? 결혼이요?



어머니 딸 사실 한반도에 약혼자가 있었나요?..

(하늘이 정해 놓은 짝은 있겠지요 암요..)



극단적인 상황은 그렇게 나를 행동케 했다.

생존 본능이 매우 발동,



이러나저러나 이러다 쫓겨날 거라면,

매의 레이더 발휘해 연애 후 결혼은 할게.

이젠 비혼은 아니니까..



근데 마구 다가오는 거 진짜 질리고

지긋지긋하니까 더 다가오진 마.



다짐한 대로 내가 노력하고,

내가 그냥 다가갈게. 후-우..



그래서 고객님.

어디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실 겁니까..



시간은 자꾸

째깍째깍 흐르지..



아무래도 엄마도,

나에게 보호자가 생기길 바라나 봐

매서운 세상 함께 더불어야 하니까.



게다가 엄마는,

여러 에피소드로(?)

내가 이제 안목이 생긴 걸 알아.



하.. 아

그래도 자꾸 딸내미 밖으로 내 보내려는 것

섭섭하다 엄마야..!



단거리 싫어하는 거 알면서,

대체 어디 가서 연애하라고!!



소개팅 불편 해 하는 거 알면서,



이젠 집에만 있고 싶어 하는데

나보고 대체 어딜 가라고요. 엄마아,



진짜 하나뿐인 딸내미에게 

이러기 있냐고..



그래 2025년,

에잇. 나도 내 분명한 취향이 있어 엄마.



그래, 시간은 이미 충분해.



플러팅 같은 거 안 해도 오지게 다가오는데,

마음먹고 적극적이면 얼마나 제대로 만나겠어.

후엥... 그래도 그게 무서운데,

(진짜를 만날까 봐..)



그래.  마음 오픈하고

매의 눈으로 다 쳐내고 제대로 된

보석을 가지겠어.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니,

아무나 만날 순 없어.



그러니 엄마 아빠 어디 더 아프지 말고

기다려. 엉엉..



p.s 네 짝은 네가 알아서 찾으라는 엄마

소개팅 어떠냐는 아빠.. 아빠 나 얼굴도 봐.

그냥 이제부터 내가 알아서 할게..



사슴상.. 고양이상을 찾아 저 멀리....

어디로 가볼까나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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