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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Oct 31. 2021

사피엔스의 멸망 벼랑세, 인류는 멸망할 것인가?

사피엔스의 멸망 - 벼랑세, 인류의 존재 위험과 미래

인류는 앞으로 몇 세기 동안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자연적 위험, 인공적 위험, 그리고 팬데믹과 같은 전염병까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일류 멸망 시나리오가 도사리고 있다. 2019년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쳤고 그 전염병으로 수백만 명이 순식간에 사망하는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다. 거기에다 경제적 압박과 코로나 블루와 같은 정신적 압박으로 인한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로도 이어지며 이미 한국은 인구 절벽을 여실히 체감 중이다. 옥스퍼드 대학 인류 미래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토비 오드의 오늘날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존재 위험을 다룬 책이다. 


소행성이나 혜성 충돌, 슈퍼 화산 폭발, 행성 폭발처럼 자연적인 요인이나 핵무기, 기후변화, 환경파괴처럼 인공적 위험, 전염병, 디스토피아 사회 등 미래의 위험을 세 가지로 나누고 인류 멸망에 대한 위험을 소개한다. 토비 오드는 수입의 10%를 세상을 개선하는데 쓰는 자선단체 기방 와트 위 캔(Giving What We Can)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이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세계은행, 세계경제포럼에 조언하기도 한 옥스퍼드 대학의 철학과 교수이다. 


이 책은 3부로 이뤄져 있다. 벼랑에 선 인류와 존재 위험을 담은 1부 이해관계, 자연적 위험, 인공적 위험, 미래의 위험으로 나눈 2부 위험 편, 그리고 위험의 그림과 인류 수호, 우리의 잠재력을 담은 3부 앞으로의 길이다. 수백만 미래 세대가 더 큰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현 세대 인류는 시급하지만 소외 돈 잠재 위협들에 직면하면서 외면하고 있다. 인류가 100년 안에 위험을 극복할 확률이 5/6이나 된다. 복잡계라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인류에겐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블랙 스완이 늘 도사리고 있다. 


주변의 모든 게 무너지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우리가 진보를 향해 나아가고 잇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지 모른다. 이 같은 회의주의가 일어나는 까닭 중 하나는 우리 삶이나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경험은 수년의 단위로 펼쳐지며 그런 시간 척도에서는 나쁜 일과 좋은 일이 비슷한 빈도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 기회보다는 위협에 더 주목하는 인간의 성향도 또 다른 이유다. 
p30


인간은 동물이어서 원래 위협에 더 민감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한다. 내가 위협받지 않을까 먼저 방어적이게 되고, 이후 안심이 되면 그제야 낙관적이 된다. 그전까지는 누군가의 다른 위협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에 방어기제가 강해진다. 이미 수많은 영화에서 지구 멸망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잡고 있고 지구가 아프다며 UN을 통해 관심을 호소하는 유명인들이 인지하고 있듯이 인류가 지구를 괴롭히고 있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쓰레기 문제를 시작으로 공짜라 착각하는 자연을 함부로 다뤄 그 결과 발생하는 자연적 위험부터 인공적 위험, 미래의 위험은 이미 충분히 위험이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구는 인구과잉이 문제라 하지만 한국에서는 인구 절벽을 이미 경험하고 있고, 자원 고갈과 생물의 다양성 손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자연재해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아이티에서 발생한 쓰나미라던가 산사태, 화산 폭발, 산불도 우리의 생명을 위험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한 숨 쉴 수 있는 공기마저 위협받는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진 것도 예삿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현재 가장 중요한 전염병과 인공지능, 디스토피아도 빠르게 다가오는 위험 중 하나이다. 


인류가 이러한 위험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조속히 행동하는 것이다. 정부는 타국과 긴밀한 협조하에 위험에 대응하는 방안을 만들고, 기업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연구에 몰두하여 신약개발 등에 참여하는 것이다. 개인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텀블러를 쓰는 등 제로 웨이스트에 참여할 수도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먹을 만큼만 사거나 조리하는 방법도 있다. 안 쓰는 물건은 나눔 장터에서 교환하거나 나눔 할 수 있고,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조금씩 지구의 멸망을 줄일 수 있다.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바꿨듯이 또 다른 위협이 언제든지 올 것이다. 그러나 인류는 그만큼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보를 공유해 타계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말이다. 


얼마 전 좋아하는 김밥 집을 방문해 보고 놀랬다. 김밥을 썰어주는 기계가 나온 것이다. 인공지능 시스템이 '모든 일을 인간 노동자보다 더 능숙하면서도 더 낮은 비용으로 해낼 수 있는 시기'를 물었을때, 2016년까지는 50프로의 확률이었고, 2025년까지는 10프로의 확률로 대답했다.

인류의 진화는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3년 후의 직업을 예상할 수 없다. 너무 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없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학교 4학년이 되면 1학년 때 배운 학문은 현실에 적용시키기 힘든 세상이 빠르게 올 것이다. 그만큼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는 더 빨리 올 수도 있다. 사피엔스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발 빠른 연구와 행동만이 살 길일 것이다. 
우리는 항상 위험에 도사리고 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는 인류의 준비에 달려 있다. @janilson123,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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