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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Jan 03. 2022

새로운 날을 매일 맞이하는 법

<크루엘라>의 명대사

새해 계획은 아직 모르겠어요 


"새해 계획 세웠어?"라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MBTI에서 J의 성향으로 계획파이긴 하지만 굵직한 계획만 있을 뿐 제대로 된 계획은 없기 때문이다. 새해인데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남들이 세워 놓은 계획을 보고 어느 정도 따라 그리게 된다. 그리고 작년 이맘때의 나의 계획을 보게 된다. 되돌아보니 지키지 못한 부분이 많아 자책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새해 계획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려 답을 한다. 계획을 세워도 내가 지킬까 말까 하는 믿음이 없어 스트레스받을 것이고 또 계획을 세우면 꼭 지켜야 할 것 같은 강박이 생기기 때문이다. 새해니깐 꼭 새해 계획을 세워야 하는 걸까? 어찌 보면 365일 중 하루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지 새롭다는 의미가 과연 있는 것일까? 

새해 계획은 아직 모르겠어요  @Tim Mossholder, Unsplash


처음부터 난 알았어. 내가 특별하단 걸 


선천적으로 머리가 하얀색 반, 검은색 반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아이라는 시선을 받으며 사는 아이, 에스텔라.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튜닝 교복의 개성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이들이 시비를 걸고 에스텔라는 아이들과 싸우고 입학 첫날부터 교장실에 불려 가 벌점을 받는다. 학우들과 잦은 싸움으로 교장실 출입이 잦은 눈에 띄는 아이이다. 


자퇴를 한 이후 어머니와 함께 런던으로 이사를 간 에스텔라. 믿을 수 있는 친구의 집에 방문해 도움을 청하기로 한 후 방문한 그곳은 이미 엄청난 패션쇼가 진행 중이었다. 얌전히 기다리지 못하던 에스텔라는 '하우스 오브 바로네스' 윈터 컬렉션을 넋 놓고 구경하게 된다. 경비원에게 걸린 에스텔라는 사나운 달마티안에게까지 걸리게 된다. 테라스에서 대화중인 어머니와 귀부인을 발견했지만 자신을 쫓아온 달마티안이 어머니에게 달려드는 바람에 에스텔라의 엄마가 절벽에 떨어지고 만다.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생각한 에스텔라는 눈물을 쏟으며 도망친다. 인근에 있던 쓰레기차에 뛰어들어 런던 거리로 도망치고 뒤늦게 어머니가 집안의 가보라며 걸어준 목걸이를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 순간 어머니를 잃은 에스텔라는 함께 차를 마시겠다는 리젠트 공원 분수에 도착하게 되고 잠에 들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뜨게 된다. 

A new day brings new opportunities.
새로운 날은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지.
- 크루엘라


잠에서 깨보니 분수 근처에서 앵벌이를 하고 있는 호레이스와 재스퍼와 첫 만남을 갖게 된다. 크루엘라는 어머니가 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사랑했던 어머니를 위해 다시는 괴짜의 면모를 보이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염색하고 붉은 머리의 에스텔라가 된다. 어머니를 사고로 잃게 되었지만 새로운 날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새로운 날은 새로운 내 모습을 가져다줄까? 


어김없이 새해가 왔다. 코시국이어서 1월 1일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도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지나간 임인년의 시작이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또 다른 한해를 선물 받았다. 그리고 이 새해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기분을 쥐어준다. 작년도 별다르게 보내지 않았다면 새해라는 새로운 개념의 의미는 누구나에게 남다른 의지를 만들어 준다. 


그야말로 동기부여가 되는 마법 같은 날이 바로 이 1월인 새해가 주는 묘한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매일 오는 하루일 뿐이지만 왜 새해가 남다를까? 우선 새해에는 새로운 인사법을 마주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서로에게 복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건넨다. 이렇게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또 다른 하루는 복을 나누는 인사 만으로 특별해진다. 


사실 우리는 매일 하루를 선물 받는다.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마법은 새로운 날이 오면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처럼 다시 부여받는 것이다. 새로운 날이 시작되면 새로운 나로 바뀌어서 시작할 수 있는 다른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크루엘라가 겪었던 것과 비슷하게 과거에 어떤 상처가 있었건 나쁜 사건이 있었건 간에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매일 주어지게 된다. 


새해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New Year, New me'를 외치기도 한다. '바뀐 내 모습을 기대해. 새로운 내가 될 테야!'라는 다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게 되면, 앞으로 살아갈 날들 중에 오늘이 바로 첫 번째 날이자 첫 번째 아침이 된다. 그러니 어제의 상처받은 마음은 접어두고 오늘을 시작해야 한다. 하루 24시간이라는 황금 같은 시간. 이제 매일 다가오는 내 인생의 첫 번째 새로 밝아오는 날인 새날을 위해 힘차게 외쳐보자.  

New Day, New me! 


태도를 바꿈으로써 오늘을 충분히 새롭게 맞이할 수 있다 @Eston Swaby


<참고 자료>

-크루엘라 https://namu.wiki/w/%ED%81%AC%EB%A3%A8%EC%97%98%EB%9D%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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