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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드림 Aug 14. 2023

우밀가 안동국시 맛집에서 느끼는 뜨끈한 국물 맛

우밀가 대치본점을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스윗드림입니다.


얼큰하고 국물이 찐득한 칼국수를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친구가 추천한 안동국시를 다녀왔습니다. 안동국시가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안동 국시 우밀가는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스럽게 한 그릇 대접한다고 자부심 있게 쓰여있어요. 바쁜 일상 속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련한 기억 속으로 잊혀가는 옛말을 고향 어머니의 손맛과 넉넉함으로 편안하게 즐기고자 한다고요.


국내산 최고 품질의 식재료 사용은 물론 철저한 위생관리로, 옛 안동지방 양반가에서 손님들에게 대접하던 그런 음식들이라고 하네요.


친구가 추천해서 저도 기대하며 들어갔어요.


주말 오픈 시간이라 좀 한산했는데 테이블이 넓더라고요. 룸도 완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어서 좋더라고요. 회식장소로도 많이 이용한다고 해요. 2층은 단체 모임과 회식을 수용할 수 있는 룸도 있고요.


안동 국시와 함께 육개장 그리고 또 녹두전을 빠뜨릴 순 없어서 반개를 주문했습니다. 다시 봐도 또 먹고 싶네요.



안동국시란?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국수를 만들고, 이것을 건져 장국에 부어 만든 음식으로, 경북 안동의 명물 음식이다. 건진 국수라고도 불리고, 찬물에 익혀 찬물에 건져냈다 하여 붙여졌다.


반찬도 깔끔하고요, 김치가 무려 세 종류예요.

칼국수는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데 김치와 함께 전구지 김치라 불리는 부추김치,

그리고 깻잎 논쟁의 깻잎이었습니다. 육개장도 고기가 얼마나 튼실한지요.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육개장의 이 실함은 어쩔 거야?


건더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이게 한 열 젓가락 정도 더 푸게 되더라고요.

고사리와 콩나물 파와 고기 몸에 좋은 것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점심으로 한 끼 먹기도 너무 좋겠어요. 근처 직장인들 부럽습니다.


 

지금은 메뉴에 없나 본데

녹두전 진짜 안 시켰으면 눈물 날뻔했어요.

정말 맛있습니다.


녹두전은 이렇게 1인 1메뉴를 시키고 함께 나눠먹는 용으로 추천합니다.

녹두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는데 바삭하게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걸쭉한 국물입니다.

안동국시가 칼국수와 비슷한데 좀 더 고기가 들어가고 걸쭉한 느낌이에요.

면을 밀가루와 콩가루를 4:1 비율로 반죽해 가늘게 칼로 썰어내는 게 바로 안동국시라 해요.


썰어낸 면을 다시 콩가루에 묻혀서 끓는 물에 삶고요.

삶아낸 다음 찬물에 헹궈서 소쿠리에 담가놓아 '건진 국수'라 부르기도 한대요.


그래서 콩가루 특유의 고소함이 더 강한 게 바로 안동국시입니다.

국물 내는 방법은 양지머리, 닭, 꿩 등으로 국물을 내고요.

국물에 참깨와 콩 등을 섞어내는 국물이 있고 맑은 국물을 내기도 한다고 해요.

이곳은 양지머리인 거 같더라고요. 걸쭉함이 가득합니다.


양지머리로 국물을 내어서 양지머리를 찢어 고명으로 올리거나 수육으로 내고요,

파를 넣어서 아삭함을 더했어요.


심심하게 간을 하기 대문에 조선간장으로 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안동 양반가에서 내려오는 음식인 만큼

깊은 맛을 내는 게 바로 이 안동국시의 특징이라 해요. 손이 많이 가고 상당히 고가의 음식이에요.

평민들은 맹물이나 멸치육수를 곁들인 국수가 대부분이었고요.


종가에서 맛보는 국시의 양은 많고, 또 몇 등급 위의 음식이어서 밥은 따로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수함이 왜 느껴지나 했더니 귀한 콩가루가 비법이었습니다. 삶을 때 나오는 콩 특유의 구수함이 바로 안동 국시를 이어가는 맛이라고요.


안동국시는 함께 나온 부추김치나 김치, 그리고 무엇보다 깻잎김치와 먹는 걸 추천합니다!


안동 양반가에서 내려오는 뿌리 깊은 음식이 바로 안동국시라고해요. 칼국수와 비슷한가?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밀가루에 콩가루를 얹어 구수함을 더했고요, 다시 콩가루를 묻히고 삶은 뒤 건져먹는 국수라 '건진 국수'라는 이름도 붙었다고 해요. 콩가루 특유의 고소함이 가득하고요, 종갓집의 방식처럼 귀한 양지머리로 국물을 내고 고명으로 얹어서 대접받는 기분이었어요.

함께 먹는 녹두전도 바삭바삭한 별미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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