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 잊힌 사람을 위하여
시
by
감자
Feb 3. 2024
건배, 잊힌 사람을 위하여
두 눈을 감고 빗소리에 취해보오.
생동하는 방울방울, 천정을 두드리며
"톡톡, 거기 아무개 계십니까?"
안부를 묻더이다.
대답 대신 냉장고를 열어
작고 메마른 녀석으로 부탁하오.
거품이 지글거리는 고것을
목구멍에 채워 넣으면
꼴깍, 당신을 추억하고
꼴깍꼴깍, 다시 잊어가며
처마에 고인 외로움을
음미하고 음미하오.
keyword
빗소리
거품
시
Brunch Book
조용한 몰락
03
새벽녘, 이 글은 그리움을 그리어요
04
카르페 디엠, 그리고 반성문
05
건배, 잊힌 사람을 위하여
06
어김없이, 그리고 하염없이
07
세빛둥둥
조용한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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