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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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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언화가 Jul 26. 2021

다~보여!!

숨길 수 없다면 차라리 솔직해지자!



어제는 고구마를 캤다.

수확은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약간의 정성과 조금 고된 노동을 덧붙이면 무럭무럭 자라는 고구마를 만날 수 있다. (약간과 고된은 조금 모순되는 조합이긴 하지만;;)


고구마를 캐기 위해서는 고구마순을 찾으면 된다.

고구마순을 따라 땅을 파면 어김없이 고구마를 찾을 수 있다.


가끔 감정 표현에 서툰 사람들을 만난다. 그 감정의 고구마순 밑에 깔린 감정들을 짐작할 수 있기에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면 꽤나 불편해진다.


땅에서 캔 고구마는 맛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의 고구마는

속을 답답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숨길 수 없다면 차라리 솔직해지길.


7월 26일,

인간관계에 지치고,

고구마 캐다가 넋이 나갔던 어제의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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