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는 법

세상을 살아갈 때 어른들은 때론 포기할 줄도 아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말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와 내 주변에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기만 일삼는 인생이란? 결국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되어버린다.  

스스로 무언가 창대한 꿈을 꾸고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조금 힘이 든다고 손을 놓는다는 건 더 나아갈 의지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게 된다. 과연 내 앞에 길이 하나도 없는 것일까.

아니다.

길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방향과 의지가 필요할 뿐이다.  

앞서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포기보다 의지를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표현하거나 멋지다고 바라보는 그 상대는 포기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 그렇게 하지 않는 법을 선택한다. 물론 타인에게 해가 가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에 말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방법은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하는 걸까?

따로 학원이나 선생님이 가르쳐 주지 않는 그 대단한 기술은 내면의 소리와 함께 이루어지게 된다.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슬로건을 내 걸었던 2022년 월드컵. 태극전사라고 불리는 그들에게는 압도적인 실력차의 상대 팀들을 상대로 결국 4강에 이르렀다. 그들은 말도 안 된다고 단정 지었던 국민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누구도 믿지 못할 상황을 가져다주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으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달렸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훈련을 이어갔고, 두 시간 가까이 되는 경기를 뛰며 자신을 놓지 않았다.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단정부터 하지 말자.

직업이 축구선수가 아니기에 우리가 그토록 열심히 운동을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 앞에 서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덤벼야 한다. 세상에 모든 것이 내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원하는 것을 할 때는 마땅히 내 것인 양 생각하고 쟁취하고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얻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그에 맞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다. 

자판기 음료수 하나를 뽑으려면 동전이라는 대가를 넣어야 하듯 어떠한 노력 없이 원하는 것을 다 얻고자 한다는 것은 뻔뻔한 생각이다. 나 자신을 믿고 그에 따른 길을 찾는 법. 적어도 골목의 끝까지 가보겠다는 의지. 어쩌면 그 의지야 말로 내가 포기하지 않는 법을 제대로 깨우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되리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