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충치치료로 2주째 치과에 가고 있는 아들...
짧지만 힘든 치료를 마친 아이를 위해
지난 주엔 고양이 카페를,
이번 주엔 강아지 카페를 들렀다.
(아이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실은 나 그림 그리려고 가는 거라며...^^;)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제 예쁨 받을만 한 비장의 매력들이 다 있다.
산골 오지, 사람 손 한번 못타 본 애들처럼
우루루 달려와 비비고, 안기는 강아지들...
벌렁~ 배 보이며 눕는 녀석들에겐
아낌없는 쓰담쓰담을 선사해 준다.
알바 언니가 새로 왔는지
일이 서툴다.
관대한 주인오빠가 이것저것 가르쳐 주고는
잠시 쉬란다.
내 정면 자리에 앉은 언니는
아이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애꿎은 머리카락만 만지작거리고 있다.
큰 놈, 작은 놈 강아지들이
서로 언니 발 아래 모여
잠도 자고, 휴식도 취한다.
순간
아,
평화롭다.....
강아지 카페에 와서
강아지랑 안놀고 그림 그리는 엄마나,
강아지랑 안놀고 핸드폰 만지는 아들이나
참.....
그렇다....^^;;;
오늘의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