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에서 동기가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면 동기가 무엇일까?
학술적으로는 "행동의 시작, 방향, 끈기, 강도를 설명하는 이론적 구인"이다. 영어로도 motivation의 motive가 운동을 뜻하고 한자로도 동기(動機)의 동이 운동이다. 그래서 이렇게 된 김에 Reeve외 (2015)는 운동을 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동기로 설명하는 시도를 하는데 이 부분이 흥미롭다.
2년째 필라테스를 해오면서 내가 계속 운동을 해온 이유가 뭐였을까 생각해보는 건 이색적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는 건강에 이롭고, 나 자신을 통제한다는 쾌감도 있고 운동 끝나고 나서 샤워할 때의 해소되는 듯한 느낌을 좋아한다. Reeve의 연구에 따르면 나에게 운동을 하는 동기는 유용성이라는 가치, 개인적 통제, 긍정 정서인 것이다. 이렇듯 동기는 한 가지만으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복합적이다. 그리고 하나의 동기가 다른 동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동기의 기능 역시 동기의 정의와 연결된다.
내가 하는 행동의 동기를 스스로 파악하는 것도 메타인지능력에 포함될까? 내 동기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학습 전략을 구성하고 실천하는 데 어떻게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지 궁금하다. 동기가 어떻게, 왜 생기는가? 라는 질문으로 여러 유명한 동기 이론이 탄생했다. 행동주의 강화이론, 욕구 이론, 기대가치 이론, 귀인이론, 자아 관련 이론 등 다양하다. 앞으로 각각의 이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