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부재
까꿍 놀이를 하며 존재의 영속성에 대해 알게되는 갓난아기. 근데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존재한다는 그 생각은 나같은 무지렁이한테는 없다.슬프다. 슬픈지 아픈지도 모르겠고 난 껍데기만 있다. 한동안. 발이 시렵다. 손도 시려운데 아무리 이불 안으로 들이밀어도 데펴지지 않는다.
바람구멍이 생겼다.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그 구멍에 난 시렵고 시렵다.
'나' 라는 지구를 들어 올리기 위해 매일 턱걸이 연습을 하고, 책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