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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글들을,

by 스윗나나

아빠는 그림을 잘 그린다.

아빠는 글을 잘 쓴다.

아빠의 글과 그림이

언젠가는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아빠는 겸손하시다.

그래서 아빠실력으로 무슨 책을 만들겠냐 하신다.



아빠의 손편지들과

방 한편 오래된 책상 의자에 앉아서 A4용지에 몇 장에 빼곡히 적힌 딸들을 위한 기도문들을 보고 소중한 아빠의 글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빠의

딸들에 대한 잔소리 대신

진심 어린 마음들을 글로 표현해 주는 아빠의 따뜻한 글들을

매주 나누면 어떨까 혼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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