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한 일상

by 노란고구마


누군들 잊고 싶어서

잊어버리는 꿈이 있겠나


잊을 수밖에 없는 오늘과

잊으려고 부단한 노력으로

두 어깨에 짊어진 운명에

무거운 발길을 질질 끌고서

그저 현실을 맴도는 거지


누구나 잃고 싶어서

잃어버리는 청춘이 있겠나


잃어버릴 수 없는 내일과

잃어서 안 되는 자신을

모질게 단단히 붙잡느라

봄이 지나간 지도 모르고

그저 나날을 버텨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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