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 전화

by 노란고구마


어긋난 시간을 그때는

쉽게 되돌릴 줄 알아서

별 의미를 두지 않았지


이미 지나간 그 순간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

알 수가 없게 되어서야


다시는 못 들을 목소리

이럴 줄 알았더라면

멀리 두지 않았을 텐데


받지 못한 오랜 침묵은

꿈속에서도 울리는데

여전히 받지를 못하고


마지막 남겨진 흔적이

나의 부재였다는 게

영영 탓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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