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과메기

by 노란고구마


사무치는 해풍을

온몸으로 맞아낸

잘 마른 과메기


한 접시 가득히

가지런히 놓여

군침이 돈다


설레는 한 입에

만선 어부들의

신바람이 들썩이고


익숙한 두 입에

구성진 노랫가락

절로 흥얼거리네


취향 따라

꾸덕함에 스며든

깊은 감칠맛


흘러가는 인생을

곱씹어 보는 맛처럼

참 고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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