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얀곰 Jun 08. 2023

강의를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얼마 전부터 강의안을 짜고 있습니다.
“강의”라는 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 있나요?
저는 어릴 적 꿈이 “커리어 우먼”이었는데 멋진 옷을 입고 우아한 그런 여자가 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커리어 우먼에 대한 제 어릴 적 꿈에 대해 더 구체적인 생각이 필요했는데 성장하며 그러한 어른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아이에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주고 누군가를 만날 일이 있다면 함께 자리에 가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 5살 꼬맹이 저희 아이에게는 “오토바이아저씨”가 최고의 직업입니다.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달리고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전해주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며칠 전에는 햇빛장이라는 파주 헤이리에서 열리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그린캔버스 안효섭 교수님이 아이들과 행사장에 참여한 많은 분들에게 그림을 그려주시는 행사였는데

저희는 작은 수첩에 그림을 받았고 한정수량으로

멋진 연필과 지우개도 증정이 되었답니다.


자전거를 타는 아이를 지켜보다 우연히 봤는데 지우개를 담배처럼 쓰고 있는 게 눈에 보여 자전거를 타면서는 놀잇감이나 기타 등등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선물로 받은 지우개를 뺏을 수도 없고;;


평소에 킥보드나 자전거를 탈 때는 사탕 등도 물고 타지 않도록 교육시켰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만... 아이에게는 주변 사람의 행동이 다시 한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강의안”에 대해서 이야기해야겠어요.
저는 학교 선생님은 아닌 “보육교사”로서 매 수업을 짜고 준비를 했었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가 아니고 짧은 시간을 하고 놀이할 수 있도록 도왔기에 제가 짜보는 강의안과는 많이 다른 듯합니다.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스몰토크”도 필요하고 지루할 즈음에는 농담거리도 넣어주어야 하고 공감할 요소도 넣어야 하고요.
지난주 목요일에 시범강의를 해보고 그 이후로는 계속 강의안을 바꾸는 것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답니다.
정작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강의에 대해 지인과 통화하다 동생이 이야기하더군요.
“언니, 언니가 가려는 길이 결코 쉬운 건 아니야, 근데 하다 보면 돼”

학원강사로 영어를 가르쳐 본 경험이 있는 지인이라 저에게 그러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겠죠~


저는 생각했어요.

"처음 시작과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어렵겠구나, 견뎌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곧 마을에서 시작하는 “마을강사”에 앞서 북토크도 하게 되었어요.
 

- 이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작가의 이전글 아이의 어린이날 선물 준비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