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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곰 Jul 12. 2023

당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

얼마 전부터 아파트 공동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마을강사로 활동을 시작했고, 내 북토크에 와준 고마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결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한 두 번 더 모임에 나가다 조금 적극적으로 지내고 있다.


직장생활을 해 본 이들이라면 공감할지 모르겠다.

보통은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많고, 정반대도 있고...

나는 배우는 걸 좋아하는 걸 처음부터 드러내진 않는다.


여자들이 많은 집단에선, 누군가의 사소한 말이 다음날 눈덩이가 되어 돌아올 수 있어서 늘 입조심이 필수다.


게다가, 한가해 보이면 어떤 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있으니 더더욱 소극적이 되는 듯하다.

특히, 내가 그랬던 거 같은데...


복직 후 바로 책 출간 준비로 이미 써둔 글이 있지만 출판사에서 제안한 것들을 메꾸느라 새벽마다 일어나 작업을 해야 했다.


책상에 앉아 작업이 잘 되기만 한다면야... 다행이었겠지만, 로딩 시간도 걸리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제한시간 내에 일을 해야 하니 간식이라도 먹고...(이때 찐 살이 빠지지 않는다.내 첫 책은 나의 살과 함께 찾아온 듯)


어린이집 교사, 임신 출산, 어린이집 보낼 시기의 엄마들도 읽으면 좋을 책이라 입학 시기인 2월 말, 3월에 맞춰 출간은 위해 가열하게 움직였다.


홍보는 또 어떤가.

지금처럼 마음의 여유도 시간도 없었으니 참 그랬다... ㅎㅎ

아 이런 움직임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했다니...


여하튼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떤 직위에서 자유로워지기 전까지는 배운다는 걸 티 내는 게 어려운 듯하다.


그런데, 퇴사를 했고 비교적 하고 싶은 것들 하면서 지내니 뭐가 됐든 해보게 된다.


시청에 공모사업에 무엇이 있는지 들락거리고...

조만간 있을 글쓰기강좌도 그래서 지원하게 된 거다.


시간적 여유, 마음의 여유는 사람을 도전하게 만든다. 또,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어 가능한 것이다.


지금 당신 곁에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육아를 하느라 바쁘면, 아이에게 말해도 된다.

나 또한 그랬다. ^^


나는 글을 쓰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글을 완성하고 나면 믿고 신뢰하는 몇 사람한테 글을 보냈다.


그들의 진심 어린 격려와 칭찬이 나를 꿈꾸게 하고 계속 쓰게 할 수 있었다.


다른 이에게 하는 긍정의 언어, 마음은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는 게 내 생각이요. 경험한 바다.(칭찬봇은 유머러스하진 않지만...)


오늘보다 한걸음 앞으로 나가고자 한다면. 나에게도 남에게도 기분 좋은 한마디를 해보길 바란다.

(물론, 아무나 말고 좋은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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