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하반기에 작은도서관 운영과 관련해 마음의 위로를 얻을까 구입했던 책 중 작가 숀 비텔의 "서점일기"가 있었다.
책 표지에 멋들어진 서점 건물이 나를 사로잡았고 한 때 서점을 운영하고 싶던 내 마음을 알고 있는 듯했다. 서점 일기 자체로도 매력적인 책이었는데 찬찬히 둘러보니 워낙 인기가 많은 에피소드라 TV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니 어떤 재미난 얘기일까 궁금증을 들게 하는 책이었다.
운영자의 이익이 되지 않는 서점이야기, 당황스러운 서점의 방문객... 매일 일기 형식의 이야기가 나로 하여금 작은도서관을 열고 닫는 것의 운영이 소재거리가 되겠다 희망을 건네준 책이다.
이제 작은도서관 운영이 1년까진 아니어도 크고 작은 이벤트를 열어 에피소드가 생기고 있다. 나는 부끄럽게도 아주 게으른 운영자이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 내 글을 더 쓰고 싶은 작가이자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강사이다. 그래선지 때론 돈을 받지 않는도서관장 일보다는 종종 돈 버는 것에 더 관심이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