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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수영 Aug 23. 2024

자기사랑의 흔한 실수

지속가능한 사랑법


모든 사랑의 시작은 자기 사랑입니다.

내 안에서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자신에 대한 사랑이 채워지면

그 사랑이 넘치는 만큼만 내가 세상에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만다라 명상』정연우(빅토리아)



To. 오늘도 사랑하기 참 지치신 분들께.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고 스스로를 쥐어짜서 자기희생으로만 본인을 갉아먹는 분들께.

지속가능한 사랑을 하고 싶은 분들께.


오늘 올려드리는 이 편지의 수신자가 참 많네요.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타인을 포함한 이 세상을 사랑할 기본적인 조건이 충족되지 못합니다.

이 기본적인 조건이 사전에 준비되지 않는다면, 죄송하지만 억지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서 나온 사랑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거나 오래 지속가능한 사랑의 형태가 아닙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입니다. 자기 연민과 자기 사랑 없이 누가 누구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억지로 의무감에 하는 사랑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랑은 타인에게 시작되는 게 아닌 이미 나 자신에게 서부터 나옵니다.


사랑의 근원은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며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도 사랑할 줄 아는 법.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고 또 주위에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성합니다.


예로 요리를 할 때에도 내가 우선 맛을 볼 줄 알아야 남을 위한 따뜻한 밥상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책에 나온 레시피 대로 ‘음~ 책에서 이렇게 하면 된다고 했어’ 혹은 ‘대충 이렇게 하면 맛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맛을 전혀 볼 수 없는 사람이 만든 음식이 과연 맛있을까요?

물론 누군가를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한 요리 자체에 감동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만,

앞으로 계속 평생을 그런 실험적인 음식을 드실 수 있나요?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사랑이 비로소 다 채워지고 그 남는 만큼만 세상에 베풀 수 있습니다.

우선 내 지갑에 돈이 있어야 힘든 분들을 도울 수 있겠죠? 빚쟁이들에게 위험천만한 독촉을 당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남을 돕는 행위는 한편으로는 따뜻한 마음이지만 절대로 지속가능 하지 않습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고 그 남는 만큼만 세상에게 나눠주는 관점으로 바꿔보세요. 그러면 사랑이 쉬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을 베풀고 싶다면 우선 자기 마음을 살펴보고 남는 사랑이 어느 정도 인지 조용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만약 남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라면 우선 그것부터 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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