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썰수첩 #13 - 빌런퇴치

빌런퇴치

by 구급대원 사건수첩

새벽 2시

중년의 남성이 도로 위에서 흉통을 호소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한 직장 동료, 신고자와 환자 모두 중년 남성, 만취한 상태.

인도 위에서 비틀거리는 환자와 부축하는 신고자.

자신의 양손으로 자신의 왼쪽 가슴을 꼭 움켜잡고 있다.

구급차 주 들 것에 눕자마자 남성이 대리 기사에게 외치듯 말한다.

"S 병원 갑시다!"

구급대원이 말한다.

"저희는 택시가 아니라서요. 문진하고 진료 가능한 병원 알아보고,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출발 할 겁니다."

구급대원은 환자에게 질문을 시작한다. 갖고 있는 질환, 흉통의 점수, 흉통의 양상…. 먹는 약 유무…. 환자는 대답은커녕 권위적으로 대답한다.

"거참, 그냥 S 대학병원으로 가자니깐?"

심전도를 붙이려고 하는 구급대원2의 손을 쳐낸다.

구급대원들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함께 탄 신고자가 구급대원들에게 말한다.

"허허…. 그냥 김 원장님 말하는 병원으로 갑시다.“

"거기까지 가는데, 병원이 2곳이나 있어요. 근데, 그거 다 제치고, 거기까지 왜 가야 해요? 거기 가다가 무슨 일 생기면 아저씨가 책임 질 거에요?“

신고자는 “허허….”만 할 뿐 아무 말 하지 않는다.

자는 취한 듯 알아들을 수 없는 취한 신음(?)한다다.

구급대원1이 가슴의 캠을 켜며 무거운 표정으로 또박 또박 말한다.

"지금부터 녹음할 겁니다. 가다가 무슨 일 생겨도 책임 안 묻는다고, 말 하시면, 거기로 갈게요."

취기로 뻘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들며 신고자가 정색하며 말한다.

"거참 말이 안 통하네. 기다려봐요. 내가 김원장 사모님에게 전화 해볼 테니까"

신고자가 휴대전화 배경화면 켠 후 전화를 건다.

구급대원은 녹음기를 켜놓고 환자에게 추가 문진을 한다.

중년 남성은 취한 상태로 신음하며 S 병원만 가자고 외친다.

그때 스피커폰도 아니었던 신고자의 휴대전화에서 분노가 극에 달한 것 같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 %^&%^&$^&, 그냥 구급대원이 가라는 대로 가라고!"


여성의 극대노한 목소리가 구급차의 정적을 찢는다. “$#%#$%#$%@#$%@#$%”


구급차 내부에 정적이 흐른다. 구급대원에게 무례하게 일관하던 신고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사모님이요. 대원들이 가자는 데로 가자고하시네요.”

구급차는 가까운 병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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