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90대 여성, 침대에서 넘어진 후 고관절 통증 호소’
김행복원은 현장 도착 전 정보 파악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를 건다.
보호자에게 질문을 시작한다.
혹시 갖고 있는 질환 있으신가요?
"혈압이랑…. 당뇨랑…? 음... 무릎 관절 안 좋고 허리도 안 좋고…. 이것저것 많아요."
"그럼 다니는 병원이 어디인가요?"
“아. 어제 A 요양원에서 퇴원했는데 B 요양병원으로 가려고요.”
미간을 찌푸리며 구급대원1이 이어서 물어본다.
"언제 침대에서 떨어진 건데요?"
"2달 전이요."
"그러면 요양병원으로 이송 목적으로 119에 신고한 건가요?"
"네."
"선생님. 저희는 흉통, 호흡곤란, 분만, 뭐 이런…. 응급환자들 처치하고 응급실로 이송해요."
"그럼, 못 간다는 건가요?"
"네, 그런 목적이면 곤란해요."
"그럼 안 부를게요. 그냥 오지 마셔요."
구급대원이 다음 대답을 할 틈도 없이 신고자는 통화를 종료한다.
“반장님. 철수요. 구급 취소. 어휴...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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