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썰수첩 #25

“저 남편인데요.”

※ 참고 사항

구급대원 썰수첩은 구급대원들이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교통사고 외상이 크지는 않지만, 많이 놀랐는지 말을 못 하는 중년 여성.

그때 한 중년 남성이 구급대원들 사이에 껴서 환자의 다리를 발목을 주무르며 물어본다.

“여보, 괜찮아요? 여기는 어때요? 여기는?”

당연히 중년 여성의 보호자라고 생각했던 대원들이 말한다.

"저희가 처치할 테니까 잠시 저기로 가세요."

"제가 저분 남편인데 어디가 아픈 데 있습니까?"

그때 다른 요구조자를 만나고 김행복 대원에게 다가온 막내 반장이 말한다.

"엥? 저기 서서 전화 중인 남성분이. 여기 여성분 남편이라고 하던데, 누구세요?"

모든 사실을 들은 구급대원들은 어이가 없었다.

알고 보니 보행자와 접촉사고를 일으킨 차량 운전자가 남편인 척 여성의 상태를 물어본 것이다.

세상에는 별일이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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