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오헤어 최연소 점장 인터뷰
1. 우연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질문들
준오헤어에 대해서 며칠 전 Joo Sung (Jason) Han님과 대화 나눈 것과 Daero Won님의 글이 생각나 어제 준오헤어에 갔다가 샴푸를 해주시는 매니저와 머리를 잘라주시는 점장에게 여러 가지 궁금한 것을 여쭤봤습니다.
2. 놀라운 교육 시스템의 실체
먼저 샴푸 하는 동안 매니저분께 여쭤봤더니, 준오헤어는 2년 6개월 간의 준오아카데미를 졸업해야 헤어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등급이 되면 본인이 원하는 지점에서 일할 수 있고, 3등급이 되면 원하는 데를 가지 못하고 준오헤어에서 지명해 주는 데를 가야 된다고 합니다.
매니저는 주중에는 일을 하고 주말에는 교육을 받으러 가서 사실상 주 6일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월급을 받아서 상당 부분을 아카데미에 다시 교육비로 납입한다고 합니다.
3. 비달사순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
그래서 제가 2년 6개월 동안이나 배울 게 있냐고 하니까 모발학을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더군요. 비달사순 기법 같은 경우는 준오가 상당한 시간과 금전을 투자해서 영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왔고 비영어권에서는 유일한 비달사순 교육기관이라고 합니다.
매년 상당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남자 헤어컷이 거기서 거기가 아니냐고 했더니, 그것도 여러 가지로 설명해 주셨는데 사실 잘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4. 최연소 점장
그렇게 2년 6개월을 교육받고 1등급으로 초고속으로 승진해서 최연소 점장이 된 분이 노원 쪽에 있는 제가 가는 준오헤어의 점장입니다.
5. 해외 매출의 놀라운 현실
점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매우 놀라운 것은 준오헤어의 우리나라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수익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한류가 K-beauty로 확장하고 K-beauty가 전 세계로 확장하는 느낌입니다. 준오의 교육을 받으러 오는 교육생도 일본, 중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서 교육을 받으러 온다고 합니다. 이처럼 준오헤어로 대표되는 K-beauty 산업도 앞으로 상당할 것 같더군요. 준오아카데미를 해외에서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투자 자금만 있다면 확장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느껴졌습니다.
6. 똑똑한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
점장에게 지분을 가져가냐고 하니까 그것도 이제 구조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본인은 여기서는 지분이 없고 새로운 매장을 개척하는 걸 이야기하더군요. 개척하는 새 매장에서는 본인이 70%를 가져가고 준오헤어가 30%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투자금이 없는 점장한테는 100% 준오헤어에서 대출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확장하는 준오의 확장성이 대단하더군요.
7. 내부자 vs 외부자의 시각 차이
역시 인더스트리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겉에서만 보는 것과 인더스트리 안에 속해서 보는 거는 천지차인 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 다닐 때는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이발소 아니면 미장원에서 제일 빨리 깎아주는 데서 깎았었고 준오헤어 같이 비싼 곳을 간 적은 없었습니다. 와이프가 쿠폰을 끊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준오헤어를 가게 되었는데 이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군요.
8.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
준오헤어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샴푸 시간입니다. 가벼운 목 마사지와 아로마 오일 마사지까지 곁들여서 샴푸 해주는 게 저는 제일 좋습니다. 머리 깎는 거야. 뭐 남자 커트는 뭐 별로 할 것도 없죠 약간 다듬으면 되니까. 그나마 점장님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는 게 재미있을 뿐.
9. 돈보다 큰 가치: 성장
점장님도 본인이 다른 곳으로 나가서 독립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준오헤어에 있으면 돈보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본인이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책도 상당히 읽어야 되고 매주 교육도 받아야 되고 글로벌한 다른 나라에서 온 헤어디자이너들과 교류를 하고, 이를 통해 본인이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어도 잘하시냐고 하니까 웃으며 전문통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준오헤어는 그냥 단순히 미용실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더군요. 하나의 큰 산업을 리딩하는 선구자로 보였습니다.
10. 최종 소감: 레드오션에서도 블루오션은 가능하다
역시 어느 분야든 레드오션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가치를 추가하고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만들어내느냐 만들어내지 못하느냐의 차이가 아닐까요?
<Gemini의 준오헤어 성장가능성 조사보고서>
<Gemini로 만든 가짜 인터뷰 영상>
-참고로 제가 가는 곳 점장은 남자입니다. 음성까지 깜쪽 같이 만들어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