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리

설해

by 설해

건널 수 없는 강

이 끝에 내가 서있고

저 끝에 당신이 서 있기에

그대에게 닿기 위해

구름다리 만들어 갑니다


오가는 세월 속에 피고 지던

기억의 자락을 한 알 한 알 엮고

애달픈 사연 시간의 줄에 고이 꿰어

구름다리 위에 걸었어요


숨죽이며 내딛는 구름다리

끊어질까 두려워

허공에 내 숨결 흩뿌려

단단히 매달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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