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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버지 Nov 29. 2024

멈추었으면

여행이 불러온 생각 #4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파아란 하늘에

하아얀 구름이 넘실 거린다


눈앞에 보이는 바다

저 멀리 지평선 끝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너의 웃음소리

주변의 유쾌한 소음

새들의 지저귐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잊게 된다


멈추었으면

지금 이 순간이

지금 이 시간이


멈추었으면

나의 세월이

너의 세월이


멈추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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