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레스토랑의 일식, 맛있을까?

재팬타운, 어퍼 이스트 사이드, 뉴포트의 음식들

by 산책덕후 한국언니

한동안 뉴욕에 대한 그리움에 아메리칸 브랙퍼스트를 종종 한상 가득 챙겨먹었습니다. 밖으로 싸돌아다니던 재택하지 않는 프리랜서였을때는 밖에서 혼밥하기 좋으면서도 제 입맛에 가장 맞는 일식을 주로 먹었었죠.


일본에 먹으러 가는 여행도 좋아했어요. 먹으러, 만 갔던 것은 한번 뿐이고 식간 칼로리 소비는 파워 쇼핑과 함께한 맛집투어 겸 쇼핑여행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뉴욕보다 먼저 오사카에서 <사라베스>도 가보고 시원한 모밀이 먹고 싶어서 국수집을 찾으면 늘 따뜻한 모밀이 반겨주던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브루클린의 피쉬미(3번 식당) 간판과 함께



그리고 3년째 리뷰하고 있는 마지막 해외여행, 무한대 미국일주(지도상에서 8자 모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infinite 기호를 차용)에서 미국 일식 맛을 알아버리네요?


여행저널의 타임라인에 메뉴나 식당 이름을 기록했는데, 브런치류는 메뉴명이 그냥 브런치! 샌드위치! 처럼 뻔하니까 식당 이름을 쓰고, 핫한 레스토랑은 이름과 메뉴에 사진까지 있으니 정확한 명칭은 구글맵으로 다시 찾아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일식의 경우 '우동, 라멘'처럼 메뉴가 중복되는데도 상호를 제대로 안쓰고(가계부에서 참고) 대체로 그냥 메뉴만 썼더라구요. 스마트한 아이폰 앨범으로 위치추적을 해봐도 폐업한 가게가 많아서 찾기가 어렵네요. 굳이 뉴욕에서 먹은 일식을 종류별로 디테일하게 기록할 생각이 없었나봐요. 이제는 다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가게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나마 메뉴별로 대표사진 한 장씩은 남아 있어서 다행입니다. 뉴욕에서 두 번이나 갔던 허드슨 야드의 고급 델리인 <시타렐라>는 셀프바에서 담아온 완조리 식품의 무게를 달아 판매하는데, 갈때마다 너무 피곤해서 막 주워담은 도시락을 굳이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첫 여행의 추억이 있어서 (위치는 바뀌었지만) 재방문했던 <브레드 앤 버터>에서는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현재는 폐업)




우동과 튀김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의 (유래를 모르겠는 지명을 가진) 터틀 베이에 있는 "Japan Society" 근처에는 지금도 일식집이 많습니다. 이 우동을 먹은 식당은 폐업한 걸까요? 상호가 사라진 가게 외에는 같은 위치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못 찾겠어요.


뉴욕 도착한 첫날에도 우동을 먹었습니다. 현지인 친구와 밀린 얘기도 하고 혼밥덕후가 간만에 겸상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을 뿐. 그날은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냉면'을 먹고 싶다고 했지만 저녁을 먹을 무렵에는 추워서 '냉면취소!'했더니 친구(유럽 출신 뉴요커)가 우동을 추천하면서 일식집으로 안내했어요.




스시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레녹스 힐 근처(정확한 좌표는 모름)에서 드디어 스시까지 먹었습니다. 좋은 동네(?)라 과감하게 시도했으나 기대치가 낮은 면요리만큼 만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사실 스시는 오사카에서도 조금 실망했어요.




랍스터 버터구이

Lobstrer Medallion & Shirimps

브루클린의 핫플 윌리엄스버그 배드포드역 근처 피쉬미(Fishime)라는 일식당은 구글맵에 지금도 영업중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날 <블루보틀>에서 라떼와 스콘을 먹고 해장하려고 일식집에 갔는데 랍스터가 있길래 그만. 전날 저녁 트라이베카라는 좋은 동네(?)의 핫플 <사라베스>에서 게살(시금치)듬뿍 파스타를 먹었다는 건 뒤늦게 깨달았네요.



라멘


맨해튼에서는 우동을 자주 먹어서 따로 라멘까지 챙겨먹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트라이베카와 하이라인, 그리고 11번가가 있는 허드슨 강의 건너편에는 뉴저지 주 소속의 웨스트 뉴욕(!)이 있어요. 뉴저지의 강변에 있는 '뉴포트 센터'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라멘을 먹었지만! 그날은 자유의 여신상의 장풍을 맞고 지쳐서 사진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마이애미 노스비치에서 우연히 발견한 라멘집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할게요. (표지 사진) 여기도 폐업했거나 정말 오래된 로컬맛집인지 검색이 안되네요. 지나가다 발견한 곳이라. 노스비치에서는 장풍 정도가 아니라 파도에 쓸려서 익사할뻔 했는데 현지인의 구조로 살아남았던 속상한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수영이 아주 조금 늘었는데 다 옛날얘기죠.


시카고 위커 파크 근처(핫플!) 맛집거리에서도 시카고 피자가 아닌, 뉴욕 피자를 한조각 먹고 아침부터 짜고 느끼한데다 양이 모자라서 라멘집에 갔죠. 여행 말기라서 사진은 또 패스했네요? 귀국하는 주, 시카고에서는 베이트릭스의 필렛미뇽(지금은 없어진 메뉴) 욜크의 치킨와플, 초코바나나 토스트만 겨우 기록하고 <조커> 보면서 마셨던 모히또 사진도 안찍었네요. 그럼에도 맛집 사진은 시카고가 많은 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