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도 피었네

by 착길


어디서 날아왔을까

고향 들녘에서 손 흔들던

아기자기 작은 꽃들이

아파트 화단에 보인다


어떻게 쫓아왔을까

너른 들에서 흐드러지던

자유 여운 꽃들이

도심의 땅에 보


있을 땐

으로만 하여

흐르고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도심 한가운데

들꽃 같은 아이들 볼수록

본래의 자리로 향하 마음


화단가에서 다리며 손 흔드는

봄까치꽃과 별들에게

그만 들켜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