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착길 Feb 24. 2022

마지막 눈


혹여 마지막일까

하여 길을 나섭니다


내리는 그대로를

담고 싶었습니다


나무들 사이사이를

송이송이는 메웁니다


마지막까지 똘똘 뭉쳐

온몸을 펄펄 던집니다


사라질 걸 알면서

태연히 내려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쿵하고 떨어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