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조코 윌링크, 레이프 바빈 지음

by 세레꼬레

이 책을 읽은지 2주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뒤늦은 책 리뷰를 쓰게 되었다.

이 책은 어떤 책을 읽다가(요즘 기억력이 너무 안 좋다) 그 책의 내용에 잠깐 이 책이 언급되었는데

제목만 보고, '네이비씰'이라니, 왠지 너무 박력있고 멋지게 느껴져서 그래서 읽게되었다.

(그렇다. 나의 책 선정 기준은 이렇게나 감정적이다.)


군대의 정신과 나의 정신의 평균적인 기조는 굉장히 거리가 멀고,

심지어 군대 라는 곳의 조직적 본질에 대해서 꽤나 강한 거부감이 많은 나로서는 사실 군대라던지

전쟁이라던지 전쟁의 전술, 전략 이런건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최근에 읽은 책들에서 미국의 군대가 최강인데 그 중에서도 해군의 군사력이 막강하여 지금까지도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한다는 포인트에서,

그 안에서 네이비씰은 돋보이는 부대이니 그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 조코 윌링크는 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하사관을 거쳐 브루져 기동대의 지휘관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가장 위험한 지역인 라마디에서 수많은 작전을 성공, 은성 훈장을 받은바 있다.

약간 TMI이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모델인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저격수 크리스 카일도 그의 휘하에 있었다.

KakaoTalk_20230905_230517404_10.jpg 왼쪽 크리스 카일이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주인공

조코 윌링크는 부하였던 레이프 바빈과 컨설팅 회사를 만들어 네이비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들의 문제에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 책은 앞부분에 이라크 지역에서의 사건과 컨설팅 의뢰를 받은 회사의 문제를 교차편집 하듯이 엮어내어 흥미롭다.

물론 더 흥미로운건 이라크 지역에서의 실상이다. 당장 폭탄이 터져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실제 전쟁,

테러의 상황과 동요할 수 있는 군인들을 항상 흐트러지지 않게 동여매야 하는 지휘관들의 모습들.

까딱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하면 아군에게 폭탄을 던질 수도 있는, 잠복이라 해도 모든 상황들이 확실치 않아서 판단이 매번 어려웠던 순간들.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어쨌든 작전들을 수행하면서, 원치 않는 동료의 죽음도 목격하면서, 그렇게 그들은

강해져가는데 전쟁에서 배운 네이비씰의 기술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단순한 것들이였다.


1인 대장이 커버할 수 있는 조직원은 6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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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은 막내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무조건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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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30905_230517404_14.jpg 단순함으로 이끌어가는 지휘

기업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는 포인트는 많았는데,

심지어 전쟁에서 급박하게 이뤄진 전투에 있어서도 작전이 끝나면 리뷰를 해서 성패를 따져본다는 것도

인상적이였다. 최대한 '가변성'을 통제하는, 원칙을 강조하는 군대의 모습과 조직에게 도움이 되도록

자만하지 않고 성과를 다듬는 모습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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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갑자기 옛날 속담이 떠오른다.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르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하는.


삶의 모든 순간이 개개인에게도 전투와도 같다.

수많은 문제들이 뒤섞여 있고, 풀리지 않는 앙금같은 것들도 잔뜩 껴있어서 그야말로 복합적인 난관이

한둘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모습에서 밥을 먹다가 폭탄을 맞을 확률은 적으니까 약간 위안삼으면서,

일단 그런 전쟁통에서 살아돌아온 대장의 말을 몇개만 적용시켜본다면

삶의 문제들도 하나씩 풀릴지도 모르겠다.


단순하게, 그리고 반복해서 실수도 복기하는.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심을 갖지말라는(그러다 죽는다)


호기심이 생겨 찾아본 조코 윌링크의 사진을 첨부하며 이 책의 리뷰를 마친다.

카리스마가 사진을 뚫고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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