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4년 6월 30일이다.
상반기가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내가 이룬 성과가 있을까?
일단 연금상담가와 원산지관리사 온라인 과정을 들었다.
실제 공부는 하나도 안했지만 말이다.
대학원 1학기가 끝났다.
내일 성적이 나온다.
이번 학기는 일하느라 공부에 집중을 많이 못하고 다녔다. 과연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논문 쓸까도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 성적 요건이 충족될까 모르겠다.
그동안 갖고 싶었던 닌텐도와 에어컨을 샀다.
골프는 1번밖에 못나갔고
콘서트를 2번 갔다.
골프도 갈 기회가 있었는데 일하느라 못갔다.
콘서트는 학교 빼먹고 갔다ㅋㅋ
다 보상심리가 내포되어 있었다.
10년간 묵묵히 일만 해왔는데, 올해 초는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다.
지금도 압박감은 있지만 많이 적응되서 여유가 생겼다.
특히 6월은 일도 바빴지만, 나를 돌아보며 나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던 한 달이다.
회사에서는 일만 했고, 그 외의 시간과 장소에서는 내가 원하는 삶과 태도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6월은 매주 수요일 SF소설 읽기 수업을 들으면서 철학적 고찰도 오랜만에 했다.
수업 주제 중에 하나였던 테드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를 어제 다 읽었다.
인간은 선형적 사고를 하지만 헵타이드 언어를 가진 외계인은 동시적 사고를 한다. 외계인들에게 언어는 사실을 공표하고 일어나야 할 일을 진실로 만들기 위한 실행 수단이다.
실제로 시간에는 방향이 없고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공존한다면, 우리가 지금 사고능력에서 지각할 수 있는 건 현재와 이미 겪어본 과거이다. 기시감이나 예언, 사주 등은 미래에 일어날 일과 연관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미래가 정해져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내포하는 것 아닐까.
나는 내 미래에 대해서 매일 생각하고 궁금해하고 걱정한다.
이번주에 드는 생각은 이렇게 걱정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다.
물론 불안과 걱정을 기반 삼아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런데 이런 마음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그동안 제한해왔다면 아주 아쉬운 일일 것이다.
특히 이번 달에는 나랑은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을 만났다.
처음 든 생각은,
언제나 나는 내 자신이여야되는구나.
당장 내일 만나게 되서 보여지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내추럴한 최상의 모습이 지금의 나여야하는구나.
다행인건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었고 나는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했지만 당일에는 기만 죽어왔다ㅋㅋ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수치심까지 들었다. 아닌 척 해보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평생을 센 기를 가지고 여유있게 살아온 사람과는 다르긴 다르더라고.
이런 경험을 그냥 넘기는 게 아니라 의미있게 만들고 싶었다.
매일을 내가 보여지고 싶은 최상의 나로 외면과 내면 모두 세상에 보여줄 것이다.
그 게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사랑하는 방식의 하나 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도 열심히 살았는데 정작 나라는 몸과 영혼을 방치했다.
일만 하고 돈만 벌고 원하는 지위를 가지려고 내 감정을 최대한 숨기고 웃는 얼굴로 싸워왔다.
위험회피소구가 강했다.
올해 6개월은 아예 일밖에 안했지만 말이다.
무언가 내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5월 초에 올해 처음으로 하루 휴가를 내서 짧게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여유를 되찾았고, 의식적으로 나에게 즐거운 요소들을 주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내안의 평화와 안정을 되찾았던 것 같다.
조금은 충격적이였던 이번 주 만남.
시간이 너무 지난 느낌이라서 5일 밖에 안지났다니 믿기지가 않지만, 난 그날이 이루어진 우주라고 믿었다.
그런데 대체 뭔데, 어울리는 등가교환의 상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