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조금씩, 작두콩
어제오늘은 조금 나은 듯했지만, 요사이 계속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주말 내내 동네 뒷산에 한 번 올라가는 것도, 걸어서 마트에 한 번 가는 것도 몇 번씩이나 공기질이 어떤지 앱을 수십 번 켰다 껐다를 반복해야 하다니요. 먼지나 꽃가루가 조금만 있어도 비염기를 보이는 남편인데, 요즘 같은 때는 더욱이 고생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작두콩 물을 끓입니다.
작두콩은 기관지, 호흡기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맹물을 마시는 것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에 물 마시기도 훨씬 편해서 요즘처럼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때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비타민도 많고요. 물 2L에 10g 정도 넣어서 중 약불에서 은근히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요즘처럼 비염에 기관지가 약해지는 때를 지내다 보면 아무래도 무엇을 하든지 집중력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저하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내고 온 남편에게 작두콩 물을 따뜻하게 건넵니다. 눈, 코, 목 이런 부분은 참 조금만 불편해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집중도 안되니까 평소에 계속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해요. 사실, 물 한 잔 마신다고 며칠 만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겠지만 꾸준하게 마시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요. 분명 다음 환절기는 조금 더 편안해질 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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