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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셔니식탁 Feb 25. 2023

요즘, 아침에 뭐 드세요?

일주일간의 아침 식사 기록 

어렸을 적에는 어떻게 아침에 밥을 먹고 다녔는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아침식사를 거르며 살았습니다. 엄마가 정성스레 차려주는 밥을 졸린 눈 비벼가며 꾸역꾸역 먹던 시절이 좋았다는 걸 알게될 즈음에는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때부터는 대중교통에서 멀미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아침을 먹지 않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결혼 후에는 둘다 회사에서 주는 아침을 먹던 시절도 있었고, 남편이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게 되어 아침을 차려주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예전 브런치 글을 열어보니 2017년의 저는 출근 전에 남편의 아침을 차려주고 나가던 엄청난(?) 사람이었네요. 하하. 어떻게 그랬는지 지금은 불가능입니다.^^; 요즘은 재택근무와 변화된 일상으로 다시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콘텐츠를 발행하려고 하다보니 가볍게 아침 일상을 기록하며 시작하면 어떨까 싶어 요즘의 아침 식사를 기록해보기로 해요. 




요즘의 아침밥, 

저희 부부는 아침에 밥을 차려 먹는 건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속도 부담스러워 잘 먹히지 않는다는 공통된 생각이라 되도록 가볍게 식사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EoUooQrwRo

굿모닝 테이블

일주일간의 아침 식사를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아침밥을 챙겨 먹는 집이 아니라 별건 없지만 이 정도도 하루를 시작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간단한 아침밥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침 식사에 몇가지 가이드는 가져가자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견과류에요. 아무리 바빠도 견과류 한 줌은 무조건 챙겨 먹습니다. 이건 누가 누구를 챙겨주지 않아도 각자 챙겨먹는 데일리 루틴입니다. 견과류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데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고, 혈관질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아침에 물 한 잔 후에 습관처럼 먹습니다. 건강을 위한 작은 루틴이랄까요. 게다가 두뇌 활동에도 좋으니 아침에 먹어주면 이또한 몸에 이롭지 않을까요.  




두번째로, 약간의 단백질을 메뉴 구성에 넣도록 노력합니다. 간단하게 콩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이 편해서 두유를 마시거나 두유만큼 단백질이 있는 귀리우유를 마십니다.(두유는 재료, 성분을 잘 확인해서 드세요) 우유보다는 오트밀크 또는 아몬드 밀크를 선호하고요. 이런 제품이 없는 날이면 간단하게 계란,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식사에 넣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메뉴를 연속해서 먹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주거나 같은 음식은 하루를 걸러서 먹으려고 합니다. 주말은 아무래도 평일보다는 여유가 있다 보니 조금 더 메뉴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요즘은 냉이가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제철 냉이를 활용해서 가볍게 죽을 만들었습니다. 바지락으로 육수를 뽑아서 죽을 끓이다가 냉이를 넣어 주세요. 향긋하면서 바지락의 감칠맛이 나는 죽이 됩니다. 간단히라도, 어떤 음식이라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아침식사를 챙겨 드시면서 점점 빨라지고 있는 봄의 아침을 잘 맞이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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