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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엽 Aug 31. 2022

퇴원

현재가 현실로 적응되어간다.

퇴원을 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점점 현재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처음에 생각했던 마음에 동요는 더욱 커져만 갔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장애판정도 받을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들었다.


들을 때는 담담했지만 그 후에는 작은 눈덩이가 커져가 내 생각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었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결국, 부작용으로 주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죄송하고 미안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 그럼에도 그런다한들 나는 다시 움직여야 했고 계획했다.


핀을 뽑는 그 순간만을 기다리며 매일 나 자신을 위로했다.



 





아래 사진은 심신미약자는 보지 않은 걸 권고한다.








좌측: 뼈가 제자리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붙고 있다
드레싱을 기다리며… 손이 꼭 마네킹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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