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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STOP
사람들은 신호등 앞에 고였다가 흐른다.
적색 불이 들어오면 좋아도 싫어도 급해도 여유 있어도 일단 멈춘다.
사람들은 다른 시간 속을 살아가도 그 순간만큼은 같은 이유로 멈춘다.
내 인생에도 중간중간 빨간 신호등이 서 있다면 좋을텐데.
멈추는 것도 잊고 달려가는 나에게 멈추라고 알려주는 신호가.
멈추기 싫어도 멈춰야만 하는, 멈춰서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신호가.
9년째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이자, 케이팝 산업을 연구하고 있는 사회학과 박사 과정생. 음악과 언어, 그리고 색채를 통해 사회를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