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습관 만들기 노력 점검
벌써 100일간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한지 한 달이 되었다. 신청부터 미리 글을 구상해보는 등 사전 준비까지 합친다면 더 긴 시간이겠지만 10월의 마지막 날을 지난 한 달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갖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처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생각한 원대한 목표는 ‘100일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글쓰기’ 였다. 글을 미리 써두고도 아이들 재우고 인증글을 쓰면 된다고 생각했다가 깜빡 잠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이미 31일 중 1일은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그동안 나의 행동패턴을 생각해보면, 100일 중 이미 한 개를 놓쳤기 때문에 나머지 것들도 딱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만 두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게 ‘하루 놓쳤으니 나머지 날들은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지금도 외출하고 집에 들어와 눈이 무겁게 내리 앉는 것을 꾹꾹 참아가며 글을 정리하고 있다. 바로 전까지 외출 전에 쌓아놓고 간 설거지 더미를 마주하고 ‘그냥 자버릴까?’ 생각했지만 꾹 참고 버티고 있다(컨셉진 스탭님께서 3번의 미인증까지 출판의 기회를 주신다는 공고를 올리셔서 더 이상 포기하고 싶어지지 않았다).
한 달 간의 변화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방대한 나의 취미생활 몇 가지가 정리되었다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부터 나의 새로운 취미는 ‘다이어리 꾸미기’였다. 예쁜 스티커, 컨페티, 마스킹테이프 등을 모으고 다양하게 구입해서 요리조리 붙여보는 재미가 엄청났다. 올해를 위해 작년부터 준비한 다이어리만 5~6권이 될 정도로 다이어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다이어리를 꾸미다보면 재미 있기도 하고 내 속 이야기를 빼곡히 적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매일 글 한 편 이상을 쓰는 습관을 기르는 과정에서 다이어리 꾸미기 및 글쓰기는 점점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대신 ‘오늘은 어떤 글을 쓰지?’ , ‘몇 시쯤 이 글을 올리는 것이 좋을까?’ 등의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