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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Jan 07. 2019

지중해 해안도시 안탈리아

술탄 하느, 올림포스 산

카파도키아에서 콘야로 가는 길은 실크로드 중 하나다. 중국이나 페르시아에서 아나톨리아로 넘어온 대상들이 콘스탄티노플이나 시리아 또는 지중해로 빠져나가는 중요한 루트다. 실크로드를 걷는 대상과 낙타들이 쉬어 가던 곳을 ' 카라반 사라이'라 하는데 터키에서는 '하느'라고 한다. 

철옹성 같은 술탄 하느


하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도 좋은 곳이 카파도키아와 콘야의 중간 지점에 있는 '술탄 하느'다. 단단한 벽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고  중심에 정자 모양의 모스크가 있다.

가운데 건물이 모스크이고 우측은 회랑이다



비단길은 중국의 장안에서 출발해 텐산 산맥을 너머 파미르 고원을 지나 이란과 이라크의 사막을 거쳐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도착하여 콘스탄티노플에 도착하는 장장 8천 킬로미터의 대장정이다. 그 비단길에서 만나는 하느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었다.


카파도키아에서 안탈리아까지 가는 긴 여정 끝에 만난 휴양도시는 낙원과 같았다. 따스한 햇볕이 스며든 한적한 마을길에는 사람보다 큼지막한 개들이 몰려다니며 우리의 길잡이를 한다. 








그리스가 바다 건너에








미로 같은 길을 따라 늘어선 전통가옥과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는 멋진 카페가 인상적이다.


지중해에 잠시나마 나가보기 위하여 오른 배에서 바라보는 안탈리아는 더욱 평화롭다. 터키의 풍경은 온전한 건물보다는 허물어져가는 건물 속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이 여행의 별미다.








안탈리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올림포스 산이 있다. 해발 2천 미터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알프스의 설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나 우리가 보고 온 것은!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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