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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Jan 22. 2019

아름다운 항구, 밴쿠버

그린빌 아일랜드, 스탠리 공원, 캐나다 플레이스

태평양을 건너가 시차 적응도 못한 우리는 바로 밴쿠버 시내 관광으로 들어갔다.


과거의 그린빌 아일랜드항구와 산업기지로서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관광의 요지가  되었다.  낡은 공장지대와 더러운 선착장을 정비하여 재생에 성공한 곳으로 극장 상점 예술가의 스튜디오까지 현대식 건물로 변모했지만 공장풍의 외관과 기둥 등을 그대로 살려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농산물이 소매로 팔리는 재래시장의 매대에는 싱싱한 먹거리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한 제품들과 북미 원주민들의 일상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다.  과일, 디저트, 고기들을 쌓아 놓은 것이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같다. 그곳에서 사 온 체리를 얼마나 먹었는지...





세계 어디를 가나 만나게 되는 차이나타운 중에 밴쿠버 개스타운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북미 최대의 크기로 꼽고 있다. 일찍이 광업 제재업이 활성화되어 항상 노동력 부족에 시달려야 했고 대륙횡단 열차가 만들어질 때는 더욱 그러했다. 이민 국가인 캐나다는 중국인 노동자를 데려다 쓰게 되었고 그 후로도 중국인 이민은 끊이지 않았다.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장을 보고 노숙자들이 기대어 사는 곳이 되었다.  낮에 다니는 것조차 위험하다 하여 차에서 내려보지도 못했다. 오죽하면 '마약과 거지들의 거리'라고 까지 하는지...



태평양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그림 같은 해안가 고목이 울창한 곳이 스탠리 공원이다.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넓은 이곳은 원래 미국과의 전쟁을 대비했던 군사기지를 공원으로 재정비 한 곳이다. 캐나다 연방 총독이던 Stanley of Preston의 이름을 따서 스탠리 공원이라 하였다. 잉글리시 베이와 밴쿠버 항 사이에 있는 반도 형태의 도시공원으로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가면 장승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British Columbia 주 인디언들의 문장이기도 한 토템폴 하나하나에는 고유한 역사적 사실이나 신화가 담겨있다. 독수리는 하늘의 왕국을, 고래는 바다의 지배권을, 늑대는 지상의 천재를,  개구리는 땅과 바다를 연결해주는 상징물이다.




관광객들은 해안 일주도로를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타거나 걸으며 해안 경관을 즐기고 있다.




공원의 북쪽에 있는 라이언스 게이트 브리지는 기네스라는 사람이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따라 만든 다리다. 해협을 건너면 노스 밴쿠버를 거쳐 휘슬러로 갈 수 있다.



개스타운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캐나다 플레이스는 바다를 향해 서있는 하얀 건축물로 밴쿠버의 상징공간이다.

커다란 크루즈가 들고 나며  많은 호화 유람선이 정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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