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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May 27. 2019

강정천과 법환포구

강정마을, 

올레길 7코스가 지나는 켄싱턴 리조트 옆 산책길에는 한라산부터 흘러내려온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강정천이 있다. 부근의 주상절리대와 넓은 하천 얕은 수심의 너럭바위 지대는 더운 여름철 서귀포 시민들의 물놀이터가 되고 맑은 물은 서귀포 시민들의 식수로 이용된다.



5월의 제주는 어디를 가도 꽃밭이다. 특히 켄싱턴 리조트가 있어 잘 가꾸어진 길 옆으로 내가 흐르고 멀리 범섬이 보이며 쇠소깍에서 볼 수 있는 몽돌해안까지 볼 수 있어 독특하다.




비치된 엽서를 작성해서 우체통에 넣으면 무료로 발송해 준다 한다


예쁘게 꾸며진 정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멋진 추억을 만들기 좋다


바닷가로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해변에서 주상절리대를 볼 수 있다


평화롭던 강정마을이 시끄럽게 된 것은  해군기지 건립 때문이었다. 국내 유일의 습지 바위로 알려진 조각난 구럼비 바위가 끝내 폭파되고 마을 주민들의 공사 반대에도 공사는 끈질기게 강행되었다. 공사로 인해 보상을 받은 해녀들은 공사에 찬성하고, 땅에서 수확을 내던 농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훼손하지 않으면 좋으련만...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잘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법환포구에서는 비릿한 바다 내음조차 풍기지 않는다. 돌담길이 있어 제주라는 분위기는 느껴지나 주택은 현대식이고 돌담 너머 텃밭과 감귤밭은 있으나 그 너머에는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서구식 음식점과 카페가 가득한 해변의 분위기는 소박한 포구라기보다는 관광지다.





5월인데도 벌써 열대야를 운운하고 있는 요즘 햇볕이 다소 뜨겁기는 하지만 커다란 모자 하나 눌러쓰고 넓적한 돌 위에 앉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흐르던 땀방울은 어느새 사라진 지 오래다.


범섬이 보이는 바닷가 산책로에는 낚시하기 좋은 곳인지 관광객들이 낚싯대를 하나씩 메고 들어간다.


해녀 문화체험이 가능하고 멍게 해삼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근처에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용천수를 모아두는 곳이지 않을까?


포구 옆 자연 용천수가 나는 법환동 277번지는 동가름물, 법환동 212번지는 서가름물이라 한다.  솟아 난 용천수는 마을 주민들의 식수로 활용되고 이 곳은 1988년 빨래터로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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