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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요 Mar 04. 2022

암 재발 불안을 보이는 환자들의 특징

그렇다면 어떤 환자들에서 재발 불안이 주로 문제가 될까요.


많은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도출한 위험 인자 중 하나는 젊은 연령입니다. 젊을 때 암을 진단받는 것은 때로 암의 빠른 진행과 나쁜 경과를 의미하기도 하며, 암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자신이 살아온 시간보다 더 길지도 모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삶이 이미 안정되고 자리 잡은 중년이나 노년 환자들에 비교할 때, 새롭게 인간관계를 맺고 결혼을 계획하고, 직장을 구하고 이제 막 삶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려는 젊은 환자들의 암 진단은 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건강한 방어기제나 극복기술을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어린 나이의 암 환자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밖에 여성, 낮은 교육 수준, 암 치료 동안에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던 경우, 병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꼈던 사람, 치료 전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의료진으로부터 듣지 못했던 경우, 암 이외의 신체 질환을 가진 경우, 암 이전에 정신과 질환을 앓았던 경우,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가족으로부터 보호와 지지를 받지 못한 경우, 경제적 스트레스나 육아/직장 스트레스 등 삶에 다른 스트레스가 동반된 경우 등이 재발 불안의 위험 요소가 되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재발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 위험 인자들 중에서 교정이 가능한 인자들을 찾아내어 교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이와 성별은 바꾸지 못하지만 부작용을 줄여줄 수는 있고, 병원에서 더 긍정적이고 친숙하고 예측 가능한 경험들을 한다면 재발 불안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치료 전반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정보 제공, 그리고 정신과 질환을 이전에 앓았던 환자들에 대한 선제적 관리도 필요하겠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친구가 없고 가족의 서포트를 받지 못한 이들은 암환우 모임이나, 서포트 그룹, 커뮤니티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필요합니다. 삶에서 다른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는 그 스트레스를 낮추거나 피하기 위한 환자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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