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내어 놓을 수 없는 슬픔에 대하여

그런 일은 더러 있는 일이라고 한다

by 혜령

더 안타깝고 슬픈 일도 있다고 한다.

그럴 수도 있다.

슬픔 앞에 그것을 보는 나의 존재가 그 슬픔을 완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건과 현상으로 보는 주검의 이야기가 아니라 놓쳐버린 강둑의 모자처럼 내 것이니까.

내가 알고 내가 보는 주검의 슬픔은 누구와도 공감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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