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기고한 글 한 편을 통해 KBS 스페셜에 출연하게 됐다. 이 글은 내가 지난 직장에서 결혼과 출산, 육아를 일과 함께 경험하며 목격한 직장 내 여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글을 접한 작가님이 연락을 해주셔서 사전 인터뷰를 하고, 이후엔 PD님께 연락이 와서 촬영을 시작했다.
또 마침(?) 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고심 끝에 출산 장면도 다큐멘터리에 녹였다.
방송을 앞둔 지금 내가 한 이야기들이 나의 의도대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인가란 우려 섞인 떨림이 가장 크고, 혹여나 어떤 오해를 낳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 ㅋㅋ 괜한 우려일 가능성도 매우 크다.
지금 나는 결혼과 출산 이후 경험한 직장 내 여성의 현실에 관한 에세이를 이곳 브런치를 통해 기고 중이기도 하다.
두 아이를 기르며 에세이를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 진도가 상당히 더디지만, 올해 안에는 탈고한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