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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비

by 미미수플레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당신이라면.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를 구하러 온 백마탄 왕자님이 아니어도 상관 없어.


빗소리 들려요?

아까부터 비가 오고 있어요.

같이 비 맞으러 갈래요?


"응, 그러자."

당신은 그렇게 말해줄테니까.


그렇게 말해주는 당신이 함께여서

오늘도 설탕비가 내려.

그래도 힘든 날이 온다면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께.



누구의 인생도 달콤한 동화가 될 수 있다.

내가 행복하고자하는 아주 작은 용기를 내준다면.

그리고 누구의 인생도 달콤한 동화로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를 이해하려는 민들레씨앗만큼의 노력을 해준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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